제주도, 동물테마파크 사업기간 '1년 연장' 가닥..."인허가 지켜볼 것"
개발사업시행 승인 변경 심의..."사업기간만 심사"
사업명.숙박시설 확대 등 절차는 별도 진행
2024-10-18 홍창빈 기자
세계자연유산이자 람사르 습지도시지역으로 지정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의 마을 공동체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고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이 '동물'을 제외한 새로운 사업으로 변경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동물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해 사업자 측의 사업기간 연장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관련 서류를 공개하고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열린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에서 기존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의 사업자인 ㈜레드스톤에스테이트(대표 서경선)가 신청한 스코리아필즈공원 조성사업 변경신청안을 심의하고, 조건부 의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사업자측은 제주도에 사업기간 5년 연장을 신청했는데, 제주도는 우선 사업기간을 1년만 연장해 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측이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등 절차를 진행하는 상황을 지켜본 뒤 나머지 4년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자 측이 사업 명 및 사업 내용을 변경하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번 심의에서는 다루지 않을 예정"이라며 "별도의 심의를 통해 사업 명 및 사업내용 변경의 적절성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자는 기존 사업 부지인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159번지 일대에 약 902㎡가 늘어난 58만1752㎡에 호텔 및 콘도 273실, 전시장, 야외정원, 글램핑장, 판매시설 등을 설치하겠다고 제시했다.
사업비는 기존 863억원보다 1244억원 늘어난 210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제업자는 이번 사업내용 변경 사유로 '주변 여건 및 변화 등을 고려해 자연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힐링공간으로 변경'을 제시했다.
사업 내용에서 기존 동물과 관련한 부분은 제외됐지만, 호텔 등 숙박시설 규모가 과거 70실에서 273실로 크게 늘어나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