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잇따른 해외출장...횟수는 많지만, 성과는?
오 지사, 취임 후 15번째 외국行...내달에도 또 출국
부지사와 릴레이 해외출장까지...공직 내부도 '불편'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 이후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해외출국이 많아지면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오 지사가 지난 2022년 7월 취임 이후 지난 6월까지 공식 보도자료 등을 통해 확인된 해외 일정은 14차례로 나타났다.
이번 신재생 에너지 관련 북유럽 3개국 출장을 포함하면 15번째 출장인 것이다.
오 지사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북유럽 3개국을 출장중인데, 출장에서 귀국한 뒤 한달도 되지 않아 10월 중순 다시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 출장중이고, 김애숙 정부부지사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해외 출장을 나설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도지사와 두 명의 부지사들이 릴레이 해외출장에 나서면서, 공직 내부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불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청 내부 게시판인 '존단이'에는 '누구는 10번, 누구는 0번 불합리하다'는 등 비판글도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해외출장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제주는 사람.상품.자본의 국제적 이동과 기업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규제의 완화 및 국제적 기준을 적용하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아직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외국과의 관계 형성이 분명 중요한 일이다.
제주특별법에 제시된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떠나, 관광을 핵심산업으로 하는 제주의 특성상 외국과의 관계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해외교류가 성과로 나타나기 어렵거나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많지만, 일부 출장에서는 성과라고 할만한 사안들도 제시가 된 경우도 있었다.
반면 '이런 일까지 해외출장을 가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거나, 도민과 공직자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제주도의원은 "도지사의 해외 출장은 분명 필요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걷기 행사 문제도 그렇고, 정작 도민들의 민심을 청취하는 것은 소홀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