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수 의원 "외래종 사슴에 밀려나는 한라산 노루, 보호방안 마련해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진보당 양영수 의원(아라동을)은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한라산에 외래종 사슴이 자연번식으로 인해 한라산 노루 생태가 위협받고 있다"며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해마다 한라산 내 유해 야생동물 포획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동안 한라산 유해동물인 멧돼지만이 아니라 생태교란종인 외래종 사슴이 포획 수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포획된 교란종은 △멧돼지 305마리 △사슴 157마리로 확인됐다.
사슴류는 유해동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한라산의 생태계 교란종이라 할 수 있어 '제주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에 따라 포획되고 있다.
2023년 조사에 의하면 외래종 사슴류는 250마리로 추정되고 있고, 자연번식이 빨라 매해 포획에도 애를 먹고 있다.
또 사슴은 노루에 비해 몸의 크기가 2~5배 가량 크고 뿔의 크기도 훨씬 크기 때문에 노루에 큰 위협이 되고 있어 사슴류 영역 확장으로 한라산 '노루'는 밀려나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한라산 노루의 경우 22년 노루개체수가 4300마리에서 작년 23년도 4800마리로 추정돼 다소 느리지만 개체수는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양 의원은 "그동안 백록담 한자 유래를 통해 ‘하얀사슴이 물을 먹고 노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사슴이 없는 한라산에 사슴을 방사한 사례 기록이 있다"며 "이런 오류가 한라산 생물 생태계에 문제를 낳게 한다"며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탐방객들은 요즘)탐방 시 외래종 사슴이 보이면 사진찍어서 SNS에 올리는데 오히려 출현장소를 알려 외래종 사슴이 빠른 시일 내에 포획될 수 있도록 연결망 마련 등 한라산에 노루가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