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체제 개편안, 읍.면지역 일반고 위축 우려"
강봉직 의원 "제주여상.제주고 일반직 전환하면...동 지역 쏠림 심화될 것"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고등학교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일반계고등학교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고교체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개편안이 읍면지역 일반계고등학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강봉직 의원(애월읍을)은 6일 진행된 제43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이번 고교체제 개편안으로 읍면지역 일반고의 위축으로 불균형 해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멀어질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고교체제개편안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2027년부터 제주고와 제주여상을 특성화고에서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것"이라며 "역으로 뒤집어 볼 때, 읍면지역 일반고가 특색있는 교육과정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특성화고가 전문직업 교육 제공으로 경쟁력이 있었다면, 사실 이러한 고교체제 개편은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 동지역 쏠림 현상과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현실태를 감안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더 적극 고심하며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월29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고교체제 개편안은 공개된 고교체제 개편안은 ‘학생 자신의 진로 및 희망에 따른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제주시 평준화고의 입학 정원 확대 △특성화고 교육환경 개선으로 전문적인 직업교육 제공 및 경쟁력 강화 △읍면지역 일반고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안 찬반 논란이 이어졌던 제주고와 제주여상은 평준화 일반고로 전면 전환하는 것으로 최종 제시됐다.
제주고는 한 학년당 12학급으로 36학급의 평준화 일반고로 제주여상은 한 학년당 8학급으로 24학급의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평준화 일반고 전환 방침에 대해서는 제주고와 제주여상에 권고를 하고 10월말까지 교육청으로 의견을 제출토록 해 올 연말까지는 고교체제 개편에 따른 정책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평준화 일반고 전환 정책을 학교와 교육주체들이 받아들이는 결정을 한다면, 일반고 전환 예고, 학교 시설 구축 등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 학교 전환은 2027년 신입생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