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구럼비 기억행동의 날' 집회..."해군기지 폐쇄.제2공항 중단" 촉구

국내외서 80여 명 참가

2024-09-02     최일신 기자
2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는 2일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2024 구럼비 기억행동의 날' 집회를 열고 해군기지 폐쇄와 제주 제2공항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로 가는 길이 펜스로 막힌 2011년 9월 2일을 기억하기위해 매년 9월 2일을 '국가폭력을 기억하는 날'로 정해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제주 등 국내 뿐아니라 일본, 대만, 필리핀, 중국,하와이, 미국, 독일, 캐나다, 영국 등에서 모인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 평화캠프' 참자자 약 80여 명이 함께했다.

집회에서 주최측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해군기지 건설 강행을 위해 구럼비로 가는 길을 막고,  바위를 발파했다"며 "많은 이들의 우려대로 제주해군기지는 점차적으로 미국의 대중국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정과 성산은 해군기지와 공군기지라는 제주도 군사기지화 계획으로 맞닿아 있다"며 공군기지가 제2공항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건설된다면 이야말로 대중국 전초기지로서의 제주해군기지의 완성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빨리 진행해달라고 요청한 오영훈 도지사는 강정에서 일어났던 국가폭력과 공동체 파괴, 환경파괴로 인해 사람들이 흘린 피눈물로부터 무엇을 배웠냐"며 "제주도민 80%가 찬성하는 주민투표 요구의 민의조차 무시하는 오 지사는 제2의 원희룡이 되고 싶은가"라고 직격했다.

이들은 "제주는 더 이상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전략적 중심지가 아니라, 세계평화의 섬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며 "제주해군기지를 폐쇄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