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연패에, 다 이긴 게임 무승부까지...제주유나이티드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김학범 감독, 여름 징크스 없다고 자신하더니...강등권과 점점 줄어드는 승점차

2024-08-21     함광렬 기자
3월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리그에서 인천, 서울에게 연이어 덜미를 잡힌데 이어 코리아컵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다잡아 놓은 승리를 놓쳤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초반 기세는 좋았다. 전반 3분 만에 김주공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7분 뒤에는 유리 조나탄이 2번째 골까지 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가져오는 듯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실점했지만, 그래도 2-1 앞선 상태로 경기를 마쳤다.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후반 2-1 한점 차 상황에서 계속해서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미드필더 카이나를 윙백으로 향하게 하는 다소 황당한 전술이 나오는가 하면, 공격적으로 풀어줘야할 카드도 보이지 않았다. 하프타임 김주공이 교체아웃된 것이 뼈아픈 선택이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이 선택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그래도 꾸역꾸역 버티며 2-1로 승리하고 4강 2차전을 준비할 수 있는듯 했으나 후반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정재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경기는 2-2로 종료되며 다 잡아놓은 승리를 코앞에서 놓치고 원정 2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김학범

김학범 제주 감독은 지난 2월 26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아직이 여름이 안와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 부분(여름 체력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할것인가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은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여름에 축 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제주다. 8월 첫경기였던 인천전에서 패한데 이어 지난 16일 서울 원정에서도 패했다.

그리고 이날 열린 코리아컵 경기 역시도 '마무리 짓지 못한 공격력'과 '수비 집중력'이 제주 팬들의 화를 돋구게 했다. 충분히 찬스가 있었음에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결국 이것이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

이제 리그도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2연패를 하는 동안 하위권 전북, 대전이 치고 올라오며 최하위 전북과의 승점차는 6점에 불과하다.

"올 시즌은 조금 다를 것"이라던 김학범 감독의 호언장담이 이제는 결과로서 맞아들어야 할 때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