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2개 기초자치단체로 분리되면...3개 보건소→2개로 축소?
지역보건법, 시.군.구별 1개 원칙...오히려 주민불편 우려
변영근 부시장, 3개 보건기관 재배치 방안 검토 시달
"지역균형 고려, 특례로 기초단체별 2곳씩 설치 정부와 협의할 것"
"지하상가는 동제주시가 맡는게 효율적"...경계지점 공동주택은?
제주특별자치도가 3개 행정구역(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의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핵심으로 하는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2개 기초자치단체로 분리될 경우 현재 3개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보건소는 오히려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관련법에서는 기초자치단체별 1개 설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시는 기초자치단체별 최소 2곳씩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추가 설치를 협의하기로 했다.
변영근 제주시 부시장은 9일 본관 회의실에서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보건소 재편 방안 및 추가 설치에 대해 조속히 검토할 것을 관계부서에 시달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행정체제 개편시 현행 제주시 행정체제가 동제주시와 서제주시 2개로 분리되는데 따른 보건기관 재배치 문제가 중점 논의됐다.
현재 제주시의 보건기관은 제주보건소, 동부보건소, 서부보건소 등 3개로 편재돼 있다. 현행 지역보건법에서는 시.군.구별 보건기관 1개 설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제주시가 2개 기초단체로 분리될 경우 오히려 보건기관은 각 1개씩, 2개로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변 부시장은 "기초자치단체 분리 시 3개 보건기관의 재배치 및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기초자치단체별 1개 설치를 원칙으로 하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보건소가 동·서 제주시 각 1개소로 재편되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3개의 보건소를 특례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하라"고 전했다.
또 "지역 균형을 고려해 현재 3개의 보건소 외 1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달라"고 전했다. 1곳이 추가돌 경우 각 기초자치단체에 2곳씩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 "지하상가는 동제주시가 맡는게 효율적...경계지점 있는 공동주택 등 검토"
이날 회의에서는 2개 기초자치단체 설치시 동제주시와 서제주시 경계에 있는 공동주택, 관광단지, 체육시설 등 건축물에 대한 관리방안도 논의됐다.
변 부시장은 "행정구역 경계에 걸친 대지 건축물 인허가 시 허가권자 구분과 사후관리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련 법과 규정에 근거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하도상가 시설물 관리와 국내외 교류도시 재분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 부시장은 "지하도상가의 경우에는 점포 대부분을 차지하고, 지하도상가 관리사무실이 있는 동제주시가 통합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서 제주시 분리에 따른 교류도시 재분배 문제는 우선 교류도시-동·서 제주시 3자 간 협약을 통해 결연을 유지하고, 향후 교류도시와의 의견 조율과 고유 목적·방향을 고려해 최종 지속하거나 단절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