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소트램 도입, 민선 8기 임기 중 결론 어렵다
국비 60% 확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착수
2026년 국토부 예타 신청 목표...용역기간만 '3년'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수소트램 도입과 관련해, 제주도 트램건설사업을 국가 도시철도망에 반영하기 위한 계획 수립작업이 착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첫 단계로 제주 최초의 철도계획인 '제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 용역'을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약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은 제주도 트램 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첫 관문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 트램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될 경우 총 건설비의 6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6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목표로 한 이번 계획 수립은 트램 도입의 성사를 좌우할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용역이 3년 일정으로 진행되면서, 민선 8기 도정 임기 중 트램 도입 여부에 대한 결론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용역에서는 도시철도 노선별 투자우선순위 평가를 비롯해, 타 교통 수단과의 연계 등 교통체계 구축 방향과 경제성 분석 등을 포함하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종합평가 보고서 작성 등이 추진된다.
지난해 9월 완료된 '제주 수소트램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제시된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 노선 중복 해소, 제주 신항 등 추가 이용수요 발굴 등의 도민 의견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 교통량 및 지하 지장물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비를 산출해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시, 추정 사업비 4391억 원의 60%(2634억 원)를 국비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고령화 등 미래를 대비한 교통시스템 확충, 청정 에너지를 활용한 대중교통 수단의 확대와 더불어 도시재생 효과를 고려할 때, 제주 수소트램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용역으로 도시철도사업의 법적 근거 마련과 총 사업비의 60%에 달하는 국비 확보를 통해 2030년 수소트램 도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의 착수, 중간, 최종 보고회를 도민설명회 형식으로 진행해 수소트램 도입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용역은 이달부터 2027년 7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시 조기 종료될 예정이나, 용역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민선 8기 도정 임기 중 트램 도입 여부에 결론을 내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