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분 극장골' 제주 홍준호 "강하게 노리고 찼다...좋은 코스로 잘 들어간 듯"

[인터뷰] "홈 3연승 좋은 분위기 이어가려고 노력해...잘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타나"
"항상 응원해주러 경기장 찾아주시는 팬들께 감사"

2024-07-26     함광렬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제주유나이티드의 승리를 견인한 홍준호가 득점 장면에 대해 26일 "강하게 노리고 찼다"며 "좋은 코스로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준호는 이날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수훈 선수 자격으로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준호는 경기 소감으로 "일단 저희가 계속 원정 승패 승패 이렇게 퐁당퐁당되는 상황에서 꼭 이기고 연승으로 이어가려고 했다"며 "강팀 상대로 수비 잘 버티고, 골까지 넣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프리킥 상황이 났을 때 길게 때려달라고 요구를 했다"며 "좀 앞으로 짧게 떨어지길래 떨어지는 볼을 준비해야겠다 해서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오길래 강하게 찼는데 좋은 코스로 잘 들어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강하게 차기 보다 힘을 빼고 감아찰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 않냐는 질문에는 "전문 공격수였으면 그렇게 했을 수도 있다"며 "킥에는 자신이 있어서 강하게 때리면 그 거리가 짧아서 막기 쉽지 않겠다 생각해서 때렸다"고 피력했다.

득점 직전 장면에서 임창우의 헤딩 패스가 있었던 것인지, 울산 수비의 머리에 맞은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임)창우 형이 넘겨준다고 하긴 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울산 수비수에 맞은 것 같다"며 "그래도 창우 형이 경합해줬기 때문에 거기로 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떤 마음 가짐으로 임했는지에 대해 홍준호는 "홈 3연승을 아주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어서 그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했고, 저희가 지난 경기(강원 0-4 패)에 맥없이 지는 바람에 더 선수들끼리 이야기도 많이하고 잘 준비했던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며 "일단 실점을 안해야 마지막에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득점까지 하게 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호는 "저희가 수비적으로 나가자고 한 것은 아니"라며 "저희 수비수들끼리 절대 실점을 하면 안된다 이런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서, 잘 버티고 한 것이 결승골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극장골이 홍준호의 제주에서의 데뷔골이다. 이에 대해서는 "군대 가기 전에 6개월 제주에서 뛰고, 다시 제주에 돌아온 것인데, 실질적으로 제주에 1년 정도 밖에 안됐다"며 "저도 이제 빨리 제주에 도움이 되고, 팀에 승점이나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영입된 남태희에 대해서는 "태희 형은 말 안해도 다 아는 선수"라며 "능력이 좋은 선수여서 뭔가 든든하고, 볼만 갖다주면 다 해주실 것 같다. 기대를 하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제주의 영원한 '앙숙'으로 표현되고 있는 헤이스와 경기 후 이야기를 나눈게 있냐는 질문에는 "헤이스가 크로스 올리려고 한 거 잘못 맞은거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노리고 찼다"고 강조했다.

홍준호는 "제가 군대 가기 전에도 관중 분들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 관중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홈 경기장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항상 소리도 크게 질러주시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