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전도' 제주 종합스포츠타운, 도민과 체육인 공감대 형성이 먼저"
고태민 위원장 "도시발전계획 우선 검토해야"
중간보고회에서 건설된지 35년 된 제주종합경기장을 허물어 전면 재설계하는 방안이 제시된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도민 및 체육인들의 공감대 형성과 도시발전계획 결정 내용을 반영해 재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국민의힘 고태민 위원장은 17일 진행된 제430회 임시회에서 "진정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을 추진하고자 하면 도민과 체육인의 공감대를 우선 확보해야한다"며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은 2010년과 2020년 계획을 포함해 도시발전계획 결정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고 위원장은 "2010년 제주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경제성 검토 연구용역이 진행돼 8000억원을 투입해 타 지역으로 새롭게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2020년도에는 종합경기장 시설개선계획 및 활성화 수립 용역에서 총사업비 3179억원을 투입해 시설개선 및 활성화안을 용역결과로 제시된 바 있다"며 "그런데 또 지난 6월10일 용역 중간보고회가 진행됐다. 용역만 세 차례 진행하며 1억원과 9000만원, 1억8500만원이 각각 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용역에서 제주도민과 제주체육을 위한 설계는 전무하고 타당성과 경제성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전혀 타당성과 경제성 면에서도 부족한 용역 중간보고였다"며 "도민과 체육인이 본 용역은 제주 종합스포츠타운의 스포츠 관련 시설과 부대시설이 주객이 전도돼 정체성이 흔들리고 모호한 종합스포츠타운이 탄생할 위기감이 느껴질 정도"라고 꼬집었다.
고 위원장은 "2026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서귀포 종합체육관 건립에 총 483억원이 투입되고 있고, 강창학경기장 시설보수 등 경기장 개보수에 517억을 투입하는 등 전국체전을 위한 준비가 산적해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며 "종합경기장에 말도 안되는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을 놓고 도민과 체육인의 공감대없이 추진하는 것은 노이즈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진정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을 추진하고자 하면 도민과 체육인의 공감대를 우선 확보해야한다"며 " 2010년과 2020년 계획을 포함해 도시발전계획 결정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오는 8월까지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제주종합운동장의 시설개선과, 스포츠·문화·관광 등 복합시설 도입, 시설배치·공간계획 등 기본계획 수립, 사업비 추계 및 재원 조달방안 마련 방법 등에 대해 진행되고 있다.
용역진은 기존 12개 체육시설 중 다수를 허물고, 19개 체육시설과 11개 문화.엔터테인먼트,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부 시설로는 △복합엔터테인먼트센터 △중앙광장 △파크골프장 △야구장 △멀티컴플렉스 △정구장 △농구장 △풋살장 △웰컴센터 △실내테니스장 △보조운동장 △복합체육센터 △조깅로 △주차장 등이 제시됐다.
총 사업비는 7023억9277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는데, 건축 비용이 3300억9252만여원으로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개발 방식은 상업시설은 기업이, 체육시설은 지자체가 짓는 '제3섹터 개발방식'과, '기업주도 개발방식' 두가지가 제시됐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