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값 바닥은 언제?...2년 가까이 하락세 지속
6월 말 기준 아파트 분양가는 4개월 만에 '찔끔 하락'
제주지역 집값이 2년 가까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제주 주택 시장은 바닥을 모른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미분양 주택이 계속 쌓이고 매수심리도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제주 주택시장 분위기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제주지역의 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내렸다.
전월(-0.15)보다 낙폭은 줄였지만 지난 2022년 8월(-0.01%)부터 2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올해 누적 하락률은 -0.69%다.
아파트 매매가가 전월대비 0.20%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0.58%), 세종(-0.37%), 부산(-0.27%)에 이어 4번째로 하락폭이 크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1.28% 떨어졌다. 지난해 누계 기준 하락률 -3.58%에 이어 아파트값 약세 흐름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연립주택(-0.08%)과 단독주택(-0.03%)도 내림세를 지속했다.
반면, 올해 3월부터 하락폭을 줄여 오던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0.04% 오르며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이 0.38% 오르는 등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3곳이 모두 상승으로 돌아섰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날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731만6000원으로 전월(750만7000원) 대비 2.5% 떨어졌다.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전월 대비 내린 것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3.3㎡ 기준으로는 2418만5000원으로, 한 달새 63만원 정도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만원 정도 줄어든 '찔끔 하락'이다.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넘어선 서울(4190만4000원)에 이어 여전히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