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3분 결승골' 제주 한종무 "관중 1만5000명 넘으면 노란색 염색"
"서진수, 유스에서 워낙 대단한 선수...조금 다가가기 어렵다"
"22세 카드 약하다는 평가, 신경 안써...제 역할 충실히 하면 좋은 평가 받을 것"
6일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제주유나이티드의 한종무가 "관중 1만 5000명이 넘으면 노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공약했다.
한종무는 이날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주유나이티드의 22세 카드가 다른 팀에 비해 약하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런건 이야기가 나오는 것 뿐"이라며 "신경 안쓰고 계속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날 결승골은 제주 유스 선배인 서진수가 어시스트 했다. 서진수에 대해 "유스에서 워낙 대단하신 분이다. 공 터치나 포지셔닝도 다 그렇다"면서도 "조금 어려운 형"이라고 말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경기 후 서진수와 나눈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오늘 패스가 멋졌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공격 포인트 6개다. 꼭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 10개도 아닌 왜 6개냐는 질문에 "너무 욕심부리기는 그래서 6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제주가 올 시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임채민, 유리 등이 부상으로 빠지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가 뭘 보여줘야 하고 해야되는데, 진수 형이나 (진)성욱이형이 많이 도와주신다"며 "형들에게 잘 묻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 후 승리한 제주 홈 팬들이 '비행기' 노래를 부르며 응원 보냈다. 이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첫발 내딛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조금 아쉽기도 한 생각도 났다"며 "최근에 계속 홈에서 승리도 하지 못하고 보답해야 되는데 어려운 경기를 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주에 1만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다. 이에 대해 "오늘은 신경안쓰고 플레이만 집중하고 들어갔다.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1만 관중이 넘은 것이 서울의 린가드 효과인지, 제주 구단 프런트가 노력 때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단이 노력한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구단 프런트에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 아는건 없지만 뒤에서 묵묵히 잘 해줄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린가드에 대해서는 "터치가 확실히 좋았다"면서도 "크게 신경을 안썼다"고 말했다.
이날 관중이 많이 오신 것이 구단 프런트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 구단 프런트를 위해 관중 공약을 내놓을 것이 있냐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다 "관중 1만5000명이 넘으면 머리를 염색하겠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무슨 색으로 염색하겠냐는 질문에 "(진)성욱이 형처럼 노란색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처음으로 가진 수훈선수 기자회견 소감으로 "재미있었고, 잘 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실을 떠났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