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민주동문회 창립 5주년 기념행사..."다시 민주광장으로!"

"잘못된 역사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작지만 소중한 목소리 낼 것"

2024-06-15     편집팀

제주대학교 민주동문회(회장 김용택) 창립 5주년 기념행사가 15일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열렸다.

'뜨거웠던 6월 그 가슴안고 다시 민주광장으로!'를 슬로건으로 한 이날 행사에는 1980년대 초반 제주에서 반정부 투쟁의 포문을 열었던 이들을 비롯해, 1987년 6월 항쟁, 그리고 민주정부 수립 및 제주4.3진상규명 운동, 1990년대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 투쟁 및 제주4.3특별법 제정운동에 나섰던 이들이 함께 했다.  

15일

문대림 국회의원과 위성곤 국회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민구.이상봉.양영수 의원, 고의숙 교육의원,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홍명환.강경식 전 도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연구자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강봉수 제주대 윤리교육과 교수, 제2공항 강행정지 비상도민회의의 강원보 상임대표와 박찬식 상황실장도 참석했다.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김남수 상임대표, 그리고 올해 제주대학교 총학생회를 이끌고 있는 오윤성 회장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행사는 제주청소년평화나비와 노래하는 모다정의 1부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2부 창립 5주년 기념식, 3부 교류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택 민주동문회 회장은 "2018년 영화 '1987'을 재학생과 함께 관람하며 시작된 민주동문회의 발걸음이 어느 덧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우리 민주동문회는 청년학생시절의 가치와 행동을 기억하고 각자의 삶 속에서 연대의 구심체로서 소통하는 플랫폼이자 민주광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용찬 열찬 30주기를 맞이하여 양용천열사추모사업회 및 2021년 제주대 총학생회와 함께 준비해 결실을 맺은 양용찬 열사 명예졸업장 수여와 인문대 진앙터에 세워진 기림비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성과였다"고 피력했다.

그는 "불의의 검찰독재에 의한 민주주의 퇴행을 막아내고, 지역사회의 현안 대응을 위해 시민단체들과 연대사업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문들이 역동적으로 함께 하는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의 결의문도 낭독됐다. 참가자들은 "학교를 나와 20~30년 시간이 흐르고 반백의 나이가 됐지만, 이 땅으 현실은 4.3항쟁의 정명도, 5.18항쟁의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도 미완으로 남아있고, 과거 군부독재 세력을 추종하는 자들은 여전히 경거망동으로 우리를 분노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다"며 "민주동문회는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지역에서 민주시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함께 모였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제주대학교는 물론 지역과 나라의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진실을 공유해 작지만 소중한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이는 민주동문으로서 도리이고 이땅의 민주시민으로서 최소한의 소명의식으로, 연대의 힘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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