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비판이 정치공세?"...시민단체, 민주당 제주도당 논평에 발끈
참여환경연대, 오영훈 지사 백통신원 리조트 방문논란 반박
"오영훈 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민을 보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중국자본의 사업장인 백통신원 리조트에서 사업자를 만나 점심식사를 한 것과 관련해 '부적절 행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 지사와 리조트 사업자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및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던 시민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발끈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지난 3일 낸 논평 때문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4일 논평을 내고 "도정에 대한 비판이 정치공세인가"라며 "오영훈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민을 보라"고 일갈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정과 더불어민주당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면서 "오 도정은 리조트 사업자와의 밀실 소통도 공식 일정으로 문제없고, 도지사의 사업변경 승인 고시도 법적인 절차에 따른 것일 뿐 도지사의 책임이 없고, 감면받은 세금과 추징한 세금을 공개하라는 요구도 불법이라며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게 묻는다"며 "제주도민은 이러한 오영훈 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를 어떻게 느낄 것인지 생각해 보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제주도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라"며 "사업자와의 밀실 소통을 공식 일정이라고 강조한다고 투명성이 확보되는가. 위원회의 결정이라 승인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한다면, 고시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에 대해 답할 수 있는가"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오영훈 도정 비판 성명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한 민주당 제주도당의 논평은 오영훈 도정의 입장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며 "오 지사와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시민사회와 언론,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 등 도민사회 비판의 목소리가 한낱 정치공세로밖에 보인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3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오 지사의 리조트 방문 관련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한 반박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사실 왜곡 주장으로 오영훈 도정에 대한 흠집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의심’이라는 표현을 앞세워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오 지사의 최근 백통신원 리조트 방문은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한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공식 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책임감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법인의 투자계획 변경은 전임 도정이었던 2021년 8월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의결된 사항임을 알면서도,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2022년 12월 결정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법률에 따라 공개할 수 없는 세금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하는 것은 공직자들에게 법률을 위반하라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