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없는 제주들불축제 대안, '화산 폭발 형상화' 빛축제 제안

시민기획단, 오름불놓기 미디어아트로 구현방식 제시
"봉화대에서 LED로 점화...드론쇼 활용 화산폭발 형상화"

2024-05-29     윤철수 기자

오름 불놓기 폐지에 따른 제주들불축제의 대안으로 드론을 활용해 화산 폭발 모습을 형상화하는 미디어아트 구현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제주시는 제주들불축제의 개선 방안 및 새로운 기획 마련을 위해 운영해 온 시민기획단이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견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민기획단은 공개 모집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에서 총 96명으로 꾸려져,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활동을 진행했다.

논의 결과, '불'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가장 관심을 모은 '오름 불놓기'의 대안과 관련한 콘텐츠에서는 봉화대에서 개별 LED로 점화해, 이를 전체로 확장해 들불을 구현하는 방식, 드론쇼를 활용해 화산 폭발을 형상화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프로그램에서는 새별오름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들불축제와 관련한 스토리텔링, 제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내용을 비롯해 제주전통문화 콘텐츠로 미디어사파드 공연, 야간 LED 꽃동산 설치 등 포토존 운영 등의 방안도 나왔다.

축제 명칭과 관련해서는 가칭 '제주 들불빛 축제' 등의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시는 제주들불축제의 대안을 찾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관련해 전국 공모도 진행했다.

지난 28일 마감된 이번 공모의 주제는 △오름불놓기를 대체할 제주들불축제 대표 콘텐츠 △생태가치에 부합하는 친환경 콘텐츠 △주민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제주시는 시민기획단의 제안 내용과 전국 공모 결과를 종합해 검토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경호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시민기획단 여러분들께서 제안해 주신 의견은 구체적 실행 방안 등을 검토해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와 더불어 전국 콘텐츠 공모 및 전문가 자문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2025년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