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탑동로 배수암거 정비사업, 1년여만에 공사 본격화

제주시, 총사업비 45억원 중 국비 21억 추가 확보
도로통제 1년여만에 공사 착수..."연내 마무리할 것"

2024-05-23     윤철수 기자

도로 침하 등의 위험성이 제기된 제주시 탑동로 라마다호텔 앞 구간의 정비사업의 공사가 도로 통제가 이뤄진지 1년 여만에 '늦깎이'로 착수됐다.

제주시는 탑동로 라마다호텔~오리엔탈호텔 230m 구간의 배수암거 정비공사를 지난 달 17일 시작한 가운데 국비 21억 5400만원이 추가적으로 확보되면서 연내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비사업에는 국비 27억원과 지방비 18억원 등 총 45억원이 투입된다.

제주시는 그동안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1년여간 공사를 미루다가 지난 달 국비 5억원과 지방비 5억원 등 10억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국비가 추가적으로 배정되면서 당초 계획한 국비 27억원은 전액 확보, 공사 속도를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마다호텔

이번 공사는 1년 여전 해당 구간에 자리한 배수암거가 위험 상태에 있는 것으로 진단되면서 긴급하게 추진됐다. 

배수암거는 탑동 2차 매립 당시인 1988년 시설된 것으로, 30년 이상 경과했다. 제주시는 지난해 배수암거에 대한 퇴적토 준설작업 과정에서 해당 암거가 바닷물 등에 의해 부식이 심하게 이뤄지면서 철근 등이 노면으로 노출되고 균열이 생겨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이 결과 매우 위험한 상태를 의미하는 'E등급(불량)' 판정이 나왔다. 이를 무시해 차량 통행을 그대로 허용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자칫 차량 하중을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즉, 도로 침하 등의 대형 사고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집중적 공사가 진행될 경우 몇 개월이면 완공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 해 3월 해당 구간의 도로 4차로 중 2차로를 공사 펜스로 완전히 막아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 완공됐어야 했지만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공사 펜스를 설치해 차량 통행만 막은 채, 사업 착수는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장기간 차량 통제가 이어지면서 라마다호텔로 진입하거나 인근 상가의 불편은 물론, 시민들의 원성이 컸다. 

김영기 제주시 상하수도과장은 "탑동로 라마다호텔 앞 도로통제에 따른 주민 불편사항을 줄여나가고, 시설물 안전성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국비 전액 확보로 이번 정비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태풍, 집중 호우 시에도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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