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민회 "농산물 수급관리 책임 농민에게 전가하지 말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3일 제주도의 농산물 수급관리 정책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은 농산물 수급관리 책임을 농민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농민회는 "제주도정은 작년말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를 설립 했으며 지난 주에는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를 성대하게 열어 제주 농업정책의 대전환을 알렸고, 어제(5월20일)는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이 제주를 방문해 제주의 자율적 수급관리 의지를 크게 칭찬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농산물의 수급조절 문제는 우리 제주 농민들의 과잉 생산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다른 요인이 있다는 것을 농식품부장관도 알고 오영훈 도지사도 알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면서도 이 문제의 책임을 모두 제주 농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과잉 생산이라고 말하는 작물은 대부분은 월동채소이다"며 "당근과 월동무, 마늘, 양파등. 이 작물들은 제주의 대표적인 월동채소인데, 이 품목의과잉 생산이 제주 농민들의 책임이 아니며 이 과잉 생산의 근본적 해결 방법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근'과 '무'를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농민회는 "당근은 제주에서 생산되는 양이 전국에서 최고로 많으며 타 지역을 다 합해도 제주의 생산량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하지만 중국산과 베트남산이 제주의 한 해 생산량보다도 많게 수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무의 수입량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무는 거의 대부분이 김치 원료로 쓰인다"면서 "하지만 김치의 대규모 적인 수입으로 제주월동무가 점점 설 자리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늘, 양파 또한 수입 김치와 무차별 적인 원물 수입으로 가격은 바닥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민회는 "정부는 기후재난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유통구조의 문제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이 모든 책임이 농민들에게 있고 우리 농민들이 생산한 농작물에 있다고 주장하며 수입 농산물을 더욱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제주도정은 수입 농산물의 양을 생각하며 우리 제주농민들의 생산량을 알아서 조절하라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도정은 제주농업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개방농정 먼저 정부에 문제 제기를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