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한화 추진하는 제주 중산간 관광단지 개발 반대"
"중산간 개발 가속 우려...지하수특별관리지역...묵과할 수 없어"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에 위치한 지하수자원특별관리지역에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제주경실련은 30일 성명을 내고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애월 중산간관광단지개발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를 5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해발 400고지 이상에 대규모 관광 단지개발은 제주도 중산간 개발을 가속시켜 제주 천혜의 자연경관 자원 등을. 돌이킬 수 없이 망치는. 행위이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해발 300고지 이상 유사지역 토지를 소유한 대기업이 개발 요구 특혜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지금 제주도는 대규모 개발로 기존 관광사업자들 역시 크나큰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특히 관광숙박시설은 8만실 이상 과잉 공급되어 영세한 사업자들은 줄도산이 이어지는 실정인데, 기존 사업자들을 초토화 시키는 정책을 제주도가 허가하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애월읍 지역은 지하수에서 질산성 질소가 높게 검출되는 지역으로 제주도는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엄격하게 개발을 제한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제주도가 한화 관광 단지개발을 허용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개발사업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환경영향평가는 개발 명분을 합리화시키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측면이 많았다"며 "앞으로 제주도는 자연 생태환경과 사회경제 영향평가를 소신껏 할 수 있는. 전문가로 새롭게 발탁해서 실질적인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제주도의회는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헤드라인제주> 취재를 종합하면,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이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주)는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17-5 일대 125만1479㎡ 부지에서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면적 41만5320㎡에 휴양콘도미니엄 890실과 호텔 200실 등 숙박시설 1090실과 에너지포레스트 및 원더포레스트 등 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UAM이착륙장 등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부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승마사업 분야가 물적 분할된 한화넥스트가 보유한 부지로, 한화리조트가 40여년 전 명성콘도 시절부터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업 부지가 지하수자원특별관리지역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은 말 그대로 지하수를 보전하기 위한 곳으로, 지하수 오염 예방을 위해 사설 지하수 개발은 제한되고, 오염원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한화리조트측은 상수도 설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수 특별관리구역 안에 공사가 진행될 경우 지하수 오염은 불가피해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