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늘 2차 생장피해 자연재해 인정하고 전수조사 실시하라"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제주지부 "피해 마늘 전량 수매 등 보상대책 마련해야"

2024-04-29     함광렬 기자
29일

제주도내 마늘 재배 농가들이 정부에 이상기후로 인한 2차 생장피해를 자연재해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제주지부는 2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마늘 2차 생장피해를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마늘생산자협회는 "마늘 파종 후 지난 초겨울 유난히 따뜻했다"며 "12월 중순부터 하루 영하 10도에서 다음날 영상 10도로 하루 사이에 20도가 넘게 차이나는 날들이 이어졌고, 비도 참 많이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 자랄줄만 알았던 마늘이 결국 탈이 났다. 땅 마를 날 없는 마늘 밭에 마늘의 이상 생장이 염려됐고, 결국 2차 피해를 불러왔다. 이제 마늘밭 가기가 두려워 진다"며 "마늘 수학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지금,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늘생산자협회는 "최소한 마늘생산자가 다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희망을 줘야 한다. 신속하게 재해로 인정하고 전수 피해조사를 해야한다"며 "생산자가 피해복구를 통해 내년에도 마늘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늘생산농가들은 지난해 적정재배면적 유지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3년산 대비 4.2%나 재배면적을 감소시켰다"며 "그런데 수확기가 다가오는데, 포전 거래를 포함한 마늘 거래가 끊겼다. 산지는 가격폭락에 대한 불안감이 휩쓸고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마늘생산자협회는 "수확기 때 헐값에 마늘이 거래되고, 국민의 밥상에는 비싸게 팔릴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폐쇄적인 마늘 유통구조가 만들어내는 비정상적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최소한 생산자에게는 생산비 보장을 위해, 국민에게는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전한 마늘을 공급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최소한 전체 생산량의 10%는 공공비축해 단경기 고도한 가격의 변동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합리적 유통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시장에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늘생산자협회는 "이제 정부가 응답해야할 차례"라며 정부에 △마늘 2차 생장 피해 자연재해 인정, 전수조사 △피해 마늘 전량 수매, 보상대책 마련 △전체 생산량 10% 공공 비축과 안정적 수급대책 실현을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