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가로 밀려드는 괭생이모자반...바다에도 '둥둥'
2024-04-29 윤철수 기자
최근 제주도 해안에 많은 양의 '괭생이모자반'이 계속해서 밀려들면서 관계당국이 긴급 수거에 나섰다.
괭생이모자반은 갈조류 모자반의 일종으로 해상에서 표류하다 3월에서 6월 사이에 제주지역 주변 해안변으로 밀려온다.
해안가에 쌓일 경우 썩어가며 악취를 내뿜는가 하면, 바다에 떠다니며 해녀들 조업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선박 스크류에 감겨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문제는 밀려드는 양이 엄청나 처리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제주시 구좌읍 해안가 일대에는 최근 많은 양의 괭생이모자반이 밀려들었다. 이에 구좌읍은 지난 24일부터 구좌읍사무소 공무원과 바다지킴이 등이 나서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하루 15톤 가량을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농가 등에 퇴비로 공급할 예정이다.
오상석 구좌읍장은 "지역 내 해수욕장과 해안가 등에 괭생이모자반이 계속 밀려들고 있다"면서 "바다지킴이 등의 인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수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앞 바다에서도 29일 엄청난 양의 괭생이모자반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괭생이모자반이 떠다니는 모습을 촬영한 강창욱씨는 "오늘 아침 신산리 해상에 괭생이모자반이 큰 띠를 이루며 떠다니고 있었다"며 "어업인들의 걱정이 큰데, 괭생이모자반 이동 흐름에 예찰과 수거 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