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남기일 전 제주 감독, 中 무대 첫 승 또 실패
'남기일호' 허난FC, 퇴장 변수 속 2-2 무승부...첫 승 다음기회로
남기일 전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중국 무대에서의 첫 승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남 감독이 이끄는 허난FC는 현지시각 9일 오후 7시 35분 펼쳐진 중국 슈퍼리그 5라운드 산둥 타이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첫 승이 간절했던 허난에게 전반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2분 경합 과정에서 코비치가 상대 선수의 머리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코비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초반 퇴장 변수에도 허난은 후반 초반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류양에게 실점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허난은 수적 열세라는 상황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패색이 짙어지기 시작하던 후반 35분 브루노 라자리오가 동점골을 넣었다.
또 후반 43분에는 황자창이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리그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남기일 감독의 중국 무대 첫 승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뛰었던 바코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이어진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황자창이 다시 한 번 산둥의 골문을 열어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이로써 남 감독은 최강희 산둥 감독과의 첫 맞대결을 무승부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중국 무대에서의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남 감독이 이끄는 허난은 오는 13일 난퉁을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 선수 1명이 퇴장을 당해서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면서도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끊임 없이 노력해 더 좋은 성적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2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에 현지에서는 남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전반 초반부터 퇴장자가 발생했음에도 강호로 평가되는 산둥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는 점에서 구단 수뇌부가 남 감독에 대해 신임을 더 이어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