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이사장 때 일감 몰아주기 의혹" vs "법적 대응할 것"
고광철 후보, 문대림 후보 검찰 고발...문 후보측도 법적대응 예고
[종합] 제22대 총선의 공식선거운동 막바지에 제주시 갑 선거구의 두 후보가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혹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8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배임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부패방지권익위법, JDC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문 후보측도 법적 맞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고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를 제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재직시절 특정업체에 일감몰아주기를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내용은 최근 지역언론사 주최 제주시갑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제기됐던 내용이다.
고 후보는 "문 후보는 JDC이사장으로 재임하며 비상임이사 ㄱ씨와 공모해 일감을 발주하고, 이 사업을 ㄱ씨의 남편 ㄴ씨 명의로 수주한 의혹이 있다"라며 "다른 사업은 제3자에게 수주토록 한 뒤, ㄱ씨가 대표로 있던 업체에서 실질적으로 과업을 수행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와 ㄱ씨는 민주당 인사로서 친분 관계가 두텁다"라며 "ㄱ씨가 2018년 6월부터 수년간 JDC 비상임이사 등을 맡던 기간 ㄴ씨가 대표로 있던 단체가 수주한 2개 사업의 예산은 6억9600만원과 지원금 8억원 총 15억여원의 사업을 수주받았다"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ㄱ씨가 운영하는 업체와, ㄴ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의 주소와 팩스가 같다"라며 "유튜브 영상을 보면 ㄱ씨가 JDC가 발주한 사업에 전문가로 등장했다. 남편 명의로 수주하고 실질적으로 ㄱ씨가 모든 일을 지휘하며 과업을 수행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JDC의 주요 사업 중 2~3개 사업을 ㄱ씨가 JDC비상임이사 등으로 있을때 수주했다"라며 "JDC실무자가 이러한 비리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인사이동 됐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고발장을 통해 "이 모든 연결고리에 의한 친소관계에 따라 일감을 몰아주고 도움받는 지도층 인사들의 커넥션과 유착관계를 밝혀달라"라며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강력히 처벌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문대림 후보측도 대응에 나섰다.
문 후보 선거사무소 현지홍 공보단장은 성명을 내고 "고광철 후보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사법당국의 조사를 통해 양측이 제기하는 모든 사안과 법 저촉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 단장은 "문 후보측도 고 후보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사법당국의 조사를 통해 양측이 제기하는 모든 사안과 법 저촉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고 후보가 제기한 의혹의 내용 중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총선이 끝난 후 이번에 제기된 논란 의혹을 둘러싼 양측의 법적 대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