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국제학교 NLCS 민간 매각 '속도'...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JDC "투자협약 체결해 본격 협상, 연내 설립자 변경 신청"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한 국제학교 중 가장 활발히 운영되는 곳으로 꼽힌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이 민간에 공개 매각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면서, 매각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4일 JDC에 따르면 영어교육도시 내 NLCS에 대한 매각 공고 결과 4개 법인이 신청했고, 이 중 1곳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세계적으로 여러곳에서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법인으로 알려졌다.
JDC는 2월 초 투자협약을 채결해 본격적인 협상을 통해 매각 가격과 운영 방침 등을 확정하고, 올해 안에 제주도교육청에 학교법인 설립자 변경 신청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JDC관계자는 "조만간 대상업체와 투자협약(MOA)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 시점에 대상 업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국제학교 매각 추진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기업이 맡은 사업 중 민간으로 이전할 수 있는 부분은 민간으로 이전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제학교 매각 등에 대해 검토해 온 JDC는 자회사 제인스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SJA) 3곳 중 NLCS를 매각 대상 학교로 선정했다.
NLCS가 매각 대상으로 낙점된 이유로는 안정적인 재정 여건과 충원률 때문이다.
NLCS제주는 영국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적용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과정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 수는 2022학년도 및 2023학년도 기준 1463명으로 도내 국제학교 중 가장 많고, 충원율도 97.0%로 가장 높다.
그런데 해당 학교의 부지 10만 4000여㎡ 가운데 73%인 7만 6000여㎡는 제주도가 무상으로 양여한 땅이어서, 이번 매각과 관련해 제주사회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 사실상 투자사업에서 나타나는 '되팔기'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에서는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 당시 매각 추진과정에서 사전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가 없었던 문제도 집중 제기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