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서귀포지부 "정기인사, 혁신 없는 주변 챙기기"

"특정지위 독식구조 아닌 민원.현업부서 우대 필요"

2024-01-22     홍창빈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는 2024년도 상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 22일 논평을 내고 "과거로의 회귀"라며 "혁신은 없었으며 주변 챙기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전공노는 "조직의 인사란 우선 평가가 공정해야하고 승진 및 보직 이동에서 기회가 균등히 보장되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될 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대의 공감대가 형성돼 인사의 성과가 극대화 돼야 한다"며 "2024년 상반기 인사에서는 협업부서에서 묵묵히 일하는 많은 공직자들을 향한 위로와 배려보다는 인사권자 주변의 공로 인사로 조직의 안정화는 물론 활력을 불어넣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른바 승진하는 자리에서 승진하는 공식으로 공직자의 줄 서기는 절정에 달했고 공직자 내부는 피폐해졌으며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라면서도 "다만, 해양수산직렬 국장 승진, 농업 축산분야 사무관 승진, 사회복지 직렬에 대한 6급 승진 기회 확대 등 이전과는 다르게 소수직렬에 대한 배려가 인사에 반영된 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매번 인사 때마다 행정직 승진 인원은 꾸준하지만, 소수직렬은 배제되거나 적체돼 상대적 박탈감으로 사기가 많이 저하되고 있다"며 "각종 갑질 관련 이슈는 공직자들의 마음 둘 곳과 일할 곳을 잃게 하고 있으며, 공직자로서 어떤 각오와 자부심으로 일을 해야 할지 막막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공무원 조직이 진정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믿는다"라며 "승진 및 성과평가에서 특정부서 특정 지위만의 독식 구조가 아닌 민원 및 현업부서에 대한 우대 방안의 반영, 하위직, 소수 직렬에 대한 인사 고충 해소를 위한 꼼꼼한 대화 채널개설, 조직진단 단계에서부터 다수의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으며 공무원노조와도 충분한 교섭을 통한 원칙 마련으로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인사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거듭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또 "양질의 만족스러운 대민 행정 서비스와 공직사회 개혁은 공정한 인사로부터 시작된다는 진리를 교훈 삼아 지금껏 잘못된 인사 관행들은 과감히 버려야 할 것"이라며 "동등한 경쟁을 통해서 공직에 첫발을 내딛어 힘찬 미래를 꿈꾸고 열심히 일하며 차별 없는 승진의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이 조성된다면 원천적으로 부정부패의 싹이 자라지도 않고 공직사회 개혁은 앞당겨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