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한 달 평균 100명 이상씩 사라진다

올해 1~10월 1114명 자연감소
생아 수 전년比 10.5% 줄어
혼인도 7개월째 감소세 지속

2023-12-27     최일신 기자

제주도 인구가 지난 10월 한 달동안 125명 자연 감소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자연감소 인구는 올해 누계치로 1000명을 넘겼다. 출생과 사망만 놓고보면 제주도 인구가 한 달 평균 100명 이상씩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제주에서 태어난 아이는 2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명 늘었지만, 월별 출생아 수는 올해 1월 345명을 기록한 뒤 8개월째 300명을 밑돌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작년 같은기간(3089명)보다 10.5% 줄어든 2764명에 그쳤다. 감소율로 따지면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17.1%)와 세종(-13.4%)에 이어 제주가 세번째로 낙폭이 크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제주에서 태어나는 아이는 역대 최저기록인 작년 수준(3599명)을 크게 밑돌것이 확실시 된다.

10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7명 늘어난 405명으로,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한 달 동안 제주도 인구는 125명 더 자연 감소했다. 2021년 7월부터 시작된 제주도 인구 자연감소가 28개월째 이어졌다.

1~10월 누적 자연감소 인구는 1114명으로 불어나 올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11월에 지난해 연간 수준(1207명)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높다.

혼인도 꾸준히 줄면서 향후 출산율 반등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0월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208건으로 작년 같은 달(229건)보다 21건 줄었다.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올해 1~10월 누적 혼인건수도 작년 같은기간(2245건)보다 5.3%(120건) 줄어든 2125건에 그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