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폭설로 마비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8시간만에 재개

활주로 이착륙, 제설작업 끝에 오후 4시부터 점차 정상화
이틀째 무더기 결항...2만여명 발 묶인 대합실 극심한 혼잡

2023-12-22     윤철수.함광렬 기자
22일

북극발 한파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에 이틀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22일 오전 8시20분부터 시작된 활주로 운영 중단은 8시간만인 오후 4시쯤 재개됐다. 뒤늦게 항공기 이착륙은 시작됐으나 이날 하루 300편 가까이 결항되면서 공항 대합실은 체류승객들로 대혼잡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운항계획 항공기 476편 중 밤 10시 현재 출발과 도착편에서 총 280여편이 결항됐다. 국내선 3편과 국제선 2편 등 5편은 회항했다.

이날 상황은 오전 8시를 전후해 시작됐다. 아침 첫 국내선 출발편인 진에어 대구행 항공기는 40여분 지연된 오전 7시40분 출발이 이뤄졌고, 도착 항공기들도 이어지면서 점차 정상화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활주로에는 순식간에 많은 눈이 쌓였다.
 
이에  오전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 제주공항의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고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눈이 계속해서 내리자 활주로 폐쇄시간을 오전 10시50분까지 1시간 연장했고, 오후 1시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됐다.

오후 1시가 되어서도 제설작업이 완료되지 않자, 오후 3시까지로 다시 연장했다. 

강풍특보는 오후 2시쯤 해제됐고, 눈보라도 그쳤지만, 오전 폭설로 인해 활주로 및 계류장 일대가 수북이 눈이 쌓이면서 제설작업에 상당시간이 소요됐다. 

오후 4시쯤 운항 재개 결정이 내려지자 에어부산 부산행 항공기를 시작으로 속속 이륙했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8시간의 운항중단 시간 무려 300편 가까운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체류 승객을 수송할 항공기 자체가 모자랐다. 

결항된 항공편 중 상당수는 제주공항 활주로 통제로 도착하지 못한 항공기의 연결편들이다.  

출발과 도착편에서 총 22편이 증편됐고, 대한항공은 대형기종을 투입하며 수송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22일

앞서 21일에도 출발과 도착에서 총 150여편이 결항되면서 1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22일까지 결항편까지 더하면 체류 승객은 2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주말인 23일 항공기 운항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완전한 정상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좌석은 전편 매진 상태를 보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