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의원 "기초단체 없는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한계...정부는 소극적"

2023-11-27     홍창빈 기자
2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상봉 의원(노형동을)은 27일 열린 제422회 제2차 정례회 2024년도 제주도 예산안 심사에서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에게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에 한계가 있다"며 개선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하지만 제주의 경우는 타 지역에 비해 고향 사랑 기부 활동을 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다른 지역은 기초자치단체가 고향 사랑 기부 모집 주체가 되는데 제주는 기초자치단체가 없기 때문에 제주도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원도의 경우 춘천시민이 강릉시에도 기부할 수 있고, 그 도에서 양 시 주민들이 서로 가능한데, 우리 제주도민들은 무조건 제주도가 아닌 타지역에만 기부할 수 있다"라며 "그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목표에 대한 계획 수치가 적더라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세밀한 진단과 정부의 협조들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제도 보완을 위해 국회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15건 발의돼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은 즉각 검토해 실현할 것 처럼 답변했지만, 실질적으로 내부에서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부지사는 "행안부 입장에서는 기부 주소지 확대와 법인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제주도는 기초단체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행안부도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정부에 제주도의 특수한 상황들을 잘 설명하고, 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금제가 지역을 살리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