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내년 미래인재 육성 초점...유아교육 단설유치원 설립 추진"

김광수 교육감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 "학교체제 개편 기본계획 수립"
"학생인권-교육활동 보호, 학교현장 신뢰회복...다문화 한국어 학급 설치"
"안전한 등굣길 통학올레 구축...학생맞춤형 통합지원 체계 구축"

2023-11-14     윤철수 기자
14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4일 내년 제주교육 중점사업과 관련해, "내년에는 우리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아교육에 있어 초등학교 등에 병설되지 않고 단독으로 설립된 국공립 유치원인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학교체제 개편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제주교육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교육지표로 설정해 교육주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저출산의 영향으로 인해 학령인구 감소, 교육현장에서의 교육활동보호 강화 요구, 디지털 교육에 기반한 미래교육 환경의 변화, 그리고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한 세수 감소 등 많은 과제들이 쌓여가면서 현실이 그리 녹록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주교육은 우리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교육현안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내년 '미래인재 육성'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우선 소통과 공감을 통해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올바른 인성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라며 "제주의 자연을 벗 삼아 존중, 배려, 협동을 실천하는 인성교육 실천학교를 운영하고 인성덕목 및 가치를 학년별 교육과정에 포함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1학생 1예술활동 지원으로 다양한 예술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교사 동아리와 학부모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통하여 인성 함양에 나서겠다"면서 "아울러 가정과 지역이 함께하는 독서마라톤, 교육 3주체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제주어로 배우는 인성덕목 카드뉴스 보급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14일

학생 인권과 교권 보호를 통한 학교 현장 신뢰회복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생인권과 교권, 학부모가 상호 조화를 이루는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해 학교현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활동보호를 위 교권 변호사를 채용했으며 교육활동보호센터에 전문인력을 채용했다"면서 "통합민원팀이 구성된 만큼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통하여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이 학교현장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지원대책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의 학력을 향상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정확한 진단 및 맞춤형 지원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학력 실천교사, 제주기초학력책임지원단, 기초학력 전문가 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책임교육학년인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소양 수준을 진단하고 교육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학습역량 도움 프로그램, 교과보충 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질문 중심의 학생 참여형 탐구수업을 활성화하고 대학생 멘토링을 통하여 교과보충, 학교생활 및 진로상담을 실시하겠다"며 "특수교육 전반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하여 특수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초등학교 2개교에 다문화 한국어 학급을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김 교육감은 "학생의 안정적 교육활동을 위해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40년 이상 된 학교 시설물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점검을 정례화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위험성 평가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등굣길 학교 주변 교통안전시설을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확충하고 통학로 확보를 통한 학생 교통안전을 위한 안전한 등굣길인‘통학올레’구축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폭력예방학교를 운영하고 지역 유관기관 등과 연계하는 학교폭력 대응 협조체제를 갖춰 나가겠다"며 "학교폭력 사안처리, 피해학생 심리상담 및 치료, 법률서비스를 통합하여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학교폭력 통합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들어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류, 흡연·음주, 사이버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생 마음건강 통합지원체계를 강화해 심리·정서 고위기 학생에 대해서는 치료비 지원 등 맞춤형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14일

인공지능(AI)에 걸맞는 디지털 교육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개인적인 성장뿐 아니라 지역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1학생 1첨단기기 보급, 디지털 선도학교의 운영,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광케이블 기반 학내망 개선, 학교공간 혁신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학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과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하여 디지털 튜터 지원, 소규모 초등학교는 찾아가는 SW·AI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단설 유치원 설립 및 학교체제 개편 방침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미래교육 환경변화에 맞춰 3~5세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독립적 유아교육기관인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고, 학교체제개편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반영한 적정규모 학교를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 통합지원 정책은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학생맞춤형통합지원체계 구축 추진에 따른 선도학교 및 연구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교육복지 TF팀 및 학교 현장지원단을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난치병 학생에게는 교육경비와 치료비를 연도별로 1인 300만 원 한도로 지원하고 저소득층 가정의 초중고 학생에게는 교육활동지원비를 지급하겠다"면서 "다자녀 가정에는 고교생 저녁 급식비, 수학여행비 학부모 부담금 전액 지원하고 여학생 위생용품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원거리를 통학하는 중·고교생에게는 통학교통비를 지원하고 통학 불편 학교 가운데 학생통학지원심의위원회가 의결한 학교에 대해서는 통학버스 임차료를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지역 간 학교 사이 특성을 고려한 지원을 통해서 작은학교 및 농어촌학교, 원도심 학교의 교육 불균형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