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공사와 중문CC 포함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 시작
10일 한국관광공사와 관광단지 인수 첫 협상
관광공사측 "중문단지 포함 일괄매각 원칙" 제시
제주도, '도민이익 극대화' 원칙 인수협상단 본격 가동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관광공사와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인수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관광공사측과 중문관광단지 인수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맞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자산효율화 계획이 의결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월 14일 제주도에 일괄 매각 우선 협상을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협상의 궁극적 목표를 도민 이익 극대화 및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로 설정하는 한편, 허문정 기획조정실장이 총괄단장, 변덕승 관광교류국장이 실무단장을 맡은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단’을 구성해 협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관광공사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른 매각 추진 원칙과 매각 추진 조건을 제시했다.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일괄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매각 예정금액 평가방법은 공정한 자산평가에 의한 적정가격 산정을 조건으로 내놓았다. 협상 기간은 2026년까지로 설정했다.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관리․운영에 종사하는 근로자 고용승계도 전제 조건으로 삼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중문관광단지 매각 규모는 △중문골프장(18홀 규모) 토지 95만 4767㎡, 건물 6159㎡, 기타 클럽하우스 등 시설물 △도로, 공원, 주차장 등 토지 61만 2567㎡, 건물 9195㎡, 기타 입목·구축물 등이다.
이 중 중문CC의 평가액만 현재 15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협상을 위한 매각대상 세부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요구한 자료는 △매각대상 세부 물건현황 △중문관광단지 10년간 수익·비용 세부 현황 △임대 부동산 등의 목록 및 임대차계약서 △선임교 교량 최근 5년간 유지보수비용 및 정밀안전진단 내용 △최초 승인 당시 조성계획도 및 세부 내역 △각종 부담금 등 채무 현황 등이다.
제주도는 이 자료를 기초로 도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협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협상단 회의는 앞으로 분기에 1회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중문관광단지는 지난 1978년부터 서귀포시 중문.대포.색달동 일대에 조성된 종합관광단지다.
지역주민들은 지난 1987년 한국관광공사에 토지를 강제수용 당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정부가 매입한 토지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3.3㎡당 평균 5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과거 중문CC의 민간 매각을 추진했으나 특혜 되팔기 논란이 제기되면서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