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탐나는전 현장할인.추가적립, 내년부터 중단 수순

예산 문제로 지역화폐 혜택 개편...'마일리지' 도입 검토

2023-10-23     홍창빈 기자

제주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소상공인 매장 현장할인과 충전시 추가적립 혜택이 내년부터 중단되고, 소상공인 매장에서 결제할 경우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방식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탐나는전과 관련해 "탐나는전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사용자들에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그 포인트는 일정 매출액 이하 소상공인들에게 흘러갈 수 있도록 구조적인 틀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30일 발행되기 시작한 탐나는전은 코로나19 당시 1인당 월 70만원까지 10% 추가충전 혜택과 함께, 제주도 자체 예산을 들여 소상공인 매장 소비 촉진을 위해 매출 규모당 5~10%의 현장 할인 혜택을 부여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대폭 축소하면서 추가충전 혜택은 올해의 경우 지난 9월부터 올해 말까지만 7% 한도로 축소 제공되고 있고, 현장 할인이 경우 올해 예산 소진으로 지난 9월 말 중단됐다.

내년의 경우 정부가 지역화폐 국비 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는 한정된 예산을 소상공인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탐나는전 혜택을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 유력하게 검토되는 방식은 마일리지 적립 방식이다.

일정 규모 이하 매출의 매장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할 경우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적립된 마일리지는 다시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만 적립 및 이용 대상 소상공인 매장의 매출 규모와, 마일리지 적립 비율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다. 

특히 마일리지 적립 비율의 경우 탐나는전을 이용하는 것이 신용카드 혜택 및 금리 등과 비교해 혜택이 크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중으로 알려졌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90억원 정도 편성할 계획인데,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라며 "적은 예산을 효과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흘러갈 수 있도록 구조적인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