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제, 중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부진 점차 완화될 것"

한국은행 제주본부, "주택경기 침체.수산물 소비 위축 등이 관건"

2023-10-16     원성심 기자

제주지역 경제가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로 인해 경기 부진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6일 제주본부에서 열린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도정현안 공유 간담회(도청 간부회의)에서 이같은 경기 전망을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국내경제는 완만한 소비회복과 반도체 등의 수출부진의 완화, 중국인 관광객 유입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1.4%, 내년에는 2.2%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주경제 역시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경기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주택경기 위축, 가계 및 자영업자 채무상환 부담, 수산업 피해 및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 재정여건 악화 등이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오영훈 지사는 지난 9~14일 미국 출장을 언급하며 "세계가 제주를 왜 주목하고 있는지 봐야한다"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유의 역사와 문화 등 좋은 여건을 기반으로 우리가 만들어낸 성과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도민들에게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시장을 충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현재 상황과 세계 정세를 읽어내기 위한 중요한 요소인 만큼 분석에 기반해 정책 비전을 세워야 한다"며 "제주는 1500만 명 규모의 관광시장이 형성돼 있고,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보면 20~30대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서울 강남권에 이어 제주에서 많은 소비하고 있기에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제주를 주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선도기업인 구글이 제주도의 지자체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 흥미를 보이고,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개발사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오버에어 역시 제주에서 부가가치를 낼 수 있겠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제주관광과 도심항공교통(UAM) 비전에 공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흐름을 타면서 제주도의 정책이 정부의 시범사업으로 지정되고, 법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