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내년 '긴축예산' 우려에 "몇% 상승 고민중"

"전체 예산, 예년 수준 유지...민생경제 예산 축소 없어야"

2023-09-13     홍창빈 기자
13일

국세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방세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전체 예산을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공식 석상에서 밝혔다.

오 지사는 13일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20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새해 예산 편성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한권 의원(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의 질문에 "아무리 재정 여건이 어렵다 하더라도 민생경제 예산을 축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본다"며 "2024년 예산 편성의 규모도 감소할 일은 없고, 몇 퍼센트 범위 내에서 상승을 유지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제주도가 내년도에 긴축 재정을 하겠다고 한다"라며 "그런데 지사님의 발언들을 보면 내년 본예산에 진짜 예산이 반영될 것이라 믿어도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 지사는 "예산편성의 기본 기조는 도민에게 힘이 되는 예산 편성을 한다는 방침"이라며 "아무리 재정 여건이 어렵다 하더라도 민생경제 예산을 축소하거나 이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대비 2024년 예산 편성의 규모도 감소할 일은 없지 않겠나"라며 "몇 퍼센트 범위 내에서 상승을 유지할 것인지 이런 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의원은 "지사님과 나누는 이야기의 가장 큰 범주는 '도민 체감도'"라며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도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방법도 생각해 보셨나"라고 물었다.

오 지사는 "도정이 할 수 있는 일은 재정정책을 통해서 산업 전반이 돌아가게 해야하는 것"이라며 "도민들 입장에서 가장 빨리 그것을 인식하는 방법은 직접적으로 본인들이 받는 것이다. 통장에 돈이 들어오거나 탐나는 전에 돈이 입금됐다고 확인되는 순간 그건 체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시 한 의원은 "도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 정책 전달 체계가 정교하게 설계돼서 정책 효과가 직접적으로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오 지사는 "제주도는 다른 어떤 시.도보다 전달체계가 가장 신속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