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연기된 제주유나이티드-포항스틸러스 FA컵 준결승, 11월 1일 개최
결승전 11월 4일 단판으로
대한축구협회는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의 FA컵 준결승 경기를 오는 11월 1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FA컵 준결승 경기는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주-포항전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북-인천전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K-POP 콘서트 개최 이슈로 연기됐다.
축구협회는 제주, 포항, 전북, 인천 등 4개 구단과 일정을 협의한 끝에 준결승전 두 경기를 당초 예정되어 있던 결승전 1차전 경기일인 11월 1일 수요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경기 장소는 기존대로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다만, 당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뤄질 예정이었던 결승전은 11월 4일 단판승부로 변경됐다.
이와 같은 변경은 FA컵 대회규정 제12조 '대회방식' 중 '결승전의 경우 경기 일정에 따라 단판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조항에 의거해 결정됐다.
축구협회는 이번 일정변경을 위해 4개 구단에게 희망 경기 날짜를 먼저 제출하게 한 뒤, 지난 14일 4개 구단 단장 또는 대표가 참석하는 비대면 회의를 열고 다양한 안을 상정해 협의를 진행했다.
8월 말 개최안과 9월 A매치 기간 개최 안의 경우 연속되는 국제 및 리그 경기 일정으로 인해 팀 운영과 일정에 과도한 무리가 가해지거나, 또는 주요선수들의 대표팀 차출로 인해 최고의 경기력으로 대회 참가가 어려워지는 구단들이 있어 이 안들은 4개 구단과 협의를 거쳐 제외했다. 또 다른 제3의 안으로 11월 예정된 결승 1,2차전을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됐는데 이 안이 최종적으로 4개 구단 모두의 합의로 채택됐다.
결승전이 단판으로 변경됨에 따라 경기 장소 등의 대회 방식은 추후 다시 해당 구단들과 협의를 거쳐 공지될 예정이다.
경기를 충분히 치를 수 있는 상황임에도 제주도의 공문을 탓하며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경기를 급작스럽게 연기하는 등 한국 축구 최고의 권위 대회인 FA컵의 위상을 깎아내린 대한축구협회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