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 첫날...운전자들 '대혼란'

화물청사→공항 교차로 지상구간, 일방통행 전환
변화된 교통체계 안내 없어 혼란...교통 혼잡도 이어져 

2023-08-16     함광렬 기자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공항 주변의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해 개설된 공항~용문로 구간 지하차도가 16일 개통,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현장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에서 용문로 동서방향 전체 900m 구간(폭 30~39m) 중 520m 구간은 박스형 U타입의 지하차도로 만들어졌다. 지하차도의 폭은 왕복 4차로인 18m이다.

지하차도 개통으로 용담지역과 신제주 지역을 오가는 차량은 공항입구 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막바로 지하차도로 진입하게 된다. 양방통행으로 운영되던 용문로 화물청사 서측에서 공항 교차로까지는 일방통행으로(동→서) 변경됐다.

반면, 민속오일시장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는 차량은 화물청사 서측 교차로까지 직진한 후 우회해 진입해야 한다.

제주공항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시범 개통 첫날인 16일 <헤드라인제주> 취재진이 지하차도 인근을 돌아본 결과, 일방통행으로 운영되는 용문로 화물청사 서측에서 공항교차로까지의 교통정체가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또, 양방통행 당시 사용되던 차선 안내가 여전히 남아 있어 운전자들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제주공항에서 용문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어떤 길을 이용해야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안내도 없어 시민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 

이날 자치경찰단이 공항 교차로 인근과 지하차도에 배치됐지만 시민들의 혼란을 잠재우기는 어려워보였다. 

제주시는 지하차도 개통으로 제주공항 인근 교통난의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변화된 교통체계에 대한 충분한 안내 없이 임시개통을 강행하면서 시민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보인다.

한편 당초 임시 개통은 지난달 중순쯤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추가적인 안전 보완조치가 진행되면서 한달 정도 늦어졌다. 

차량통행 자동차단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 확인 가능한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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