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日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 일주' 돌입

20일까지 제주도 일주..."정부, 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

2023-08-14     함광렬 기자
14일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해양 투기가 임박한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도를 한 바퀴 돌며 도민사회 결의를 모으기 위한 '도보 일주'에 나섰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오전 10시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도보일주 출정식을 열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결연히 싸워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제주도당 위원장인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을 비롯해, 강성의 ‧ 강철남 ‧ 김경미 ‧ 김기환 ‧ 박두화 ‧ 박호형 ‧ 송창권 ‧ 양경호 ‧ 양병우 ‧ 양홍식 ‧ 이경심 ‧ 이상봉 ‧ 정민구 ‧ 한권 ‧ 현지홍 제주도의원, 그리고 당원과 당직자 등이 참여했다.

제주도당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이 기어코 전세계 바다환경을 파괴하고, 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자행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며 "사고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과 바다를 공유하는 연안국으로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거부하고 통제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국제협약에 따라 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하는 것은 물론, 투기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기 위해 잠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음에도 윤석열 정부는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제주도당은 "8.15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주권 국가의 역할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영토를 지켜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은 국가가 해야할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다. 수많은 독립열사들이 목숨 바쳐 되찾은 주권 국가로서의 자존심을 이렇게 내팽개칠 수 있는지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성토했다.

또 "오염수 해양투기는 유일한 해법도 아니고 피할 수 없는 일도 아니다"라며 "국민은 오염수 해양투기 들러리 노릇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도당은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우리 어민들을 직저부 만나 보호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여정에 나설 것"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결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이번 도보 일주는 14일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애월(14일), 한림.한경(15일), 대정.안덕.중문(16일), 서귀포.남원(17일), 표선.성산(18일), 성산.구좌(19일). 구좌.조천(20일) 순으로 이어진다.

14일

마지막 날인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도보 일주 마무리에 따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가 임박한 가운데 도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현장에 있는 어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도당은 도보일주 일정 중 진행되는 어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접수한 의견을 종합 정리해 국회 차원에서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당위원장인 위성곤 국회의원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강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미온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로 우리 어민들이 처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 보호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