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자림 '무인 매표소' 효과...만장굴.일출봉에도 도입

2023-08-13     함광렬 기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공영 관광지인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에서 무인 매표소(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한 결과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산일출봉 및 만장굴 관광지에도 무인매표소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비자림은 연간 90만명, 일 평균 3000여 명이 방문하는 곳으로, 그동안 방문객이 매표소에 몰리면서 혼잡과 지연 입장 등으로 불편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세계유산본부는 방문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5월 무인 매표소를 설치하고, 6월부터 7월까지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무인 매표소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탐방객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3개소에 매표 부스 6개를 설치했다.

시범운영 기간 중 전체 방문객의 66%인 7만 848명이 무인 매표소를 이용했고, 유인매표소는 34%에 해당하는 3만706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인 매표소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를 7월 29~31일 방문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매우 만족 61%, 만족 33%, 보통 6%로 94%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방문객의 이동 동선을 고려한 무인 매표소 설치 위치와 부스별로 2대를 설치해 신속한 발매가 가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도내 최대 관광지인 비자림에서 관람객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무인 매표소 설치를 추진했다"며 "그 결과, 탐방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인력 운용 효율성도 증대돼 향후 성산일출봉 및 만장굴 등 세계자연유산 관광지에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