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갈옷, '미래 무형유산' 선정...지역 대표 문화자원 육성

2023-08-11     홍창빈 기자

제주 갈옷이 지역의 대표 문화 자원으로 육성된다.

문화재청은 2024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을 통해 제주 갈옷을 포함해 총 3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지역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선정해 대표 문화자원으로 지원·육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별로 조사·연구, 전승환경 조성 및 체계화 등 자율적인 전승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2억 원을 지원하며, 사업 성과가 좋으면 3년 동안 전승 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한다.

지자체 공모로 진행된 내년도 사업에는 총 16개 시·도에서 60개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됐으며, 사업 타당성과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최종 30건이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기존에는 전승공동체의 약화로 소멸 위험이 큰 전통지식과 생활관습 분야 종목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보다 다양한 분야의 무형유산을 선정·지원하기 위해 2024년도 사업부터는 공모 대상을 무형유산 전 분야로 확대했다. 

갈옷은 입으면 시원하고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가 않고 땀이 묻은 옷을 그냥 두어도 썩거나 냄새가 나지 않아서 하루하루의 삶이 노동이고, 물이 귀한 제주도에서는 최상의 조건을 구비한 노동복이자 일상복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갈옷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갈옷이 화학 염료로 염색한 옷에 비해 항균성이 뛰어나고 자외선 차단 효과가 완벽에 가깝고, 이러한 항균성과 자외선 차단 효과는 세탁에 의해서도 변함없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역사·기예능 현황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시행하거나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논의하는 학술대회, 전승자 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2024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적극행정의 하나로 앞으로도 무형유산의 다양한 가치를 발굴해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하는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