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 유치활동 본격화

17~23일 중국 현지서 관광설명회 개최

2023-08-10     홍창빈 기자
김희현

지난 2017년 사드사태 이후 중단됐던 중국의 단체관광이 재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전면 허용 발표와 관련해 10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수용태세 정비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그동안 중국 정부에 무비자 지역인 제주를 우선으로 단체관광을 재개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7월 한중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에 참석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의 면담에서도 중국 방한관광 재개를 재차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제주도는 중국인 단체관광 전면 개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주와 중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환영 분위기를 조성한다.

11일 관광 관계기관 공동 대책회의를 개최해 제주컨벤션뷰로, 자치경찰단, 출입국외국인청, 제주관광공사, 제주도 관광협회, 제주 크루즈산업협회 등과 함께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도 재개에 대비한 수용태세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오영훈 지사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제주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오 지사는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면담하고,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베이징에서 현지 여행업계, 항공사, 언론매체를 초청해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 면담 시 제주-중국 간 관광뿐만아니라 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를 논의하고, 단체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방한단체관광 재개 발표 후 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제주관광설명회를 열어 중국 현지에 제주관광 붐을 조성하고, 중국 단체관광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전면 개방 발표는 사드 사태 이후 6년 5개월을 기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제주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고 아름다운 휴양지, 즐길거리가 많은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매력으로 중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관광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며 "각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국 관광시장이 개선될 수 있도록 민관협동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니 도민 여러분도 손님을 맞이한다는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는 관광업계에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과거 사드 이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규모로 제주를 방문했지만, 제주도민 이익은 미미하고 오히려 불편함이 가중됐던 것에 대한 대책에 대해 김 부지사는 "과거 중국 대형 여행사가 호텔과 버스 등을 자체적으로 투입하며 이익이 제대로 환원되지 않았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관광 수익이 도민들에게 골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정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지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에서 노력해서 그 결실이 제주도 관광사업자와 도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