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찜통더위, 온열질환자 속출...제주소방, 대응체계 강화
지난 1일 하루 온열질환자 6명 이송
폭염경보가 내려진 제주지역에 연일 35도 내외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일 하루 6건의 온열질환 의심신고가 119 상황실로 접수돼 응급처치 및 긴급 이송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농경지에서 농약 살포작업을 하던 40대 남자가 전신 마비 및 저림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오후에는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70대 남자, 삼도1동에서 냉방기 없이 실내 작업을 하던 70대 남자,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야외작업을 하던 70대 남자 등도 잇따라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도내 온열질환자는 224명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7월 한 달간 3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119구급대 출동태세를 확립하고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도 폭염 관련 도민 의료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도내 32개 구급차 내에 폭염질환 구급장비를 상시 비치하고, 중증 온열질환자 발생 시 인급 구급차 2대가 동시 출동하는 다중출동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임상적 특징과 응급처치 방법에 대한 특별교육을 받은 구급대원들이 온열질환자의 회복을 돕기로 했다.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도 폭염 관련 의료상담과 응급처치 안내 등 도민 의료지원을 강화하며, 온열질환자 치료 가능 병원의 실시간 현황 관리를 통해 신속하게 이송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특보 발령 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순찰을 실시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수환 본부장은 “역대급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만큼 한층 강화된 대책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응하겠다”며 “무더위에 노출된 후 두통, 경련,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 바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