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분양시장 재개...'브랜드 파워' 먹힐까?
1군 건설사 등 브랜드 아파트 줄줄이 분양 예정...청약 결과 주목
잠잠하던 제주지역 민간 아파트 분양시장에 그간 주택경기 침체로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7월부터 대거 풀린다. 1군 대형건설사를 포함해 브랜드 네임을 갖춘 분양 물량이 1000가구 넘게 청약시장에 나온다. 작년12월 이후 거의 끊기다시피했던 민간아파트 공급이 재개되는 것이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브랜드 네임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극도로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 신규 분양 단지들이 어떤 청약성적표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분양업계에 따르면 7월중 제주지역 분양시장에 등장하는 아파트 는 제주시 애월읍 '효성해링턴플레이스제주'(425가구)와 제주시 연동 '더샵연동애비뉴'(204가구),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제주 한양수자인 더이튼'(376가구) 등 3개단지다. 공급물량은 모두 1005가구에 달한다.
◇ 3개단지 브랜드 아파트 1005가구 청약 대기 중
당초 3월 분양을 예고했던 '효성해링턴플레이스제주'는 7월3~4일로 가장 먼저 청약일정을 확정했다. 견본주택은 지난달 23일부터 제주시 신광로터리 인근에서 운영중이다.
분양물량은 전용면적 ▲76㎡(12가구) ▲84㎡ A타입(247가구).B타입(110가구) ▲122㎡(56가구) 등 4개 타입으로 구성했다. 분양가는 84㎡기준 최고가가 8억9110만원으로 공급면적 기준 3.3㎡당 2700만원 정도된다.
'더샵연동애비뉴'는 제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지난3월 사명을 바꾼 후 처음으로 제주에서 공급한다.
청약일정은 7월중으로 잡고있으며, 견본주택은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 인근에 준비중이다. 타입별로는 ▲69㎡ 51가구 ▲84㎡ 153가구로 구성된다.
㈜한양의 '수자인’ 브랜드를 내 건 '제주 더이튼'은 10년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장기 민간임대아파트다.
당초 5월말로 예정했던 청약은 빨라야 7월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은 7월21일 영어교육도시 입구쪽에 오픈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조금 더 늦춰질 수 있다는게 분양사측 얘기다. 모두 84타입이며 분양전환시 확정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외에 소규모재건축사업으로 조성중인 e편한세상연동센트럴메종(90세대)과 e편한세상연동어반센트럴(110세대)의 일반분양은 9월로 예정돼있다.
◇ 시장은 '관망세'-'수도권 쏠림'에 외부 수요도 급감-고분양가도 '부담'
이처럼 1군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를 포함해 많은 분양물량이 나오지만 브랜드 네임에 대한 관심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역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수요 자체가 제한적인데다 경기 침체 우려와 고금리가 겹쳐있고, 계속된 주택가격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진 상태여서 청약통장을 끌어모으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분양사는 지역내 물량 소화가 어렵다는 판단아래 수도권 투자 수요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다주택자 규제 완화로 그동안 제주에 쏠렸던 외부 투자수요마저 급감해 청약 성적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란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브랜드 네임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는 있지만 제주는 부동산 시장 전반에 관망 기조가 짙어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며 "고분양가로 가격경쟁력도 받쳐주지 않아 외지인들의 수요가 따라주지 못한다면 분양 물량을 소화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