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학교마다 AI 플랫폼 구축...초3~중3 디지털 기기 보급"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 1주년 기자회견..."미래교육 강화"
"모든 중학생 1인 1노트북...초3~6 학생 태블릿PC 단계적 보급"
"서부중, 아라.월평 초.중 설립 최선...예술고, 체육중.고교도 추진"

2023-06-29     홍창빈 기자
김광수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미래교육 체제 전환을 위해 현재 중학교 1학년에 보급된 노트북을 향후 2년간 지속적 지급을 통해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단계적으로 태블릿 PC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 학교에 AI(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신의 공약인 예술고와 체육 중.고교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는 한편, 부지 매입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제주 서부중학교 설립도 토지 강제수용절차가 마무리되면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29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제주교육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밝혔다.

김 교육감은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나온 1년과 앞으로 제주교육의 방향에 대해 말씀을 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제주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새롭게 출발한 제주교육은 지난 1년 쉼 없이 오직 우리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미래를 향하여 나아갔다"고 소회했다.

이어 "제주교육은 지난 1년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서 소통을 통해 교육의 현안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수 있었다"면서 "취임하면서 제주교육에 대해 도민들이 바라는 바를 듣기 위해 교육감실의 문을 과감하게 열었고, 열린 교육감실을 통해 학교현장과 교육청 내부의 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교육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한 미래교육소통위원회,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특수학교 및 초.중학교 방문 등도 '소통'의 성과로 꼽았다.

2027년을 목표로 하는 제주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는 것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은 현재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만 3세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해 특수학급 2학급을 신설했으며 일반 학교에 16개 특수학급을 설치했다"고 피력했다.
 
또 "제주도정과의 협력과 협치를 통해 급식비 단가를 24% 인상했고 원거리 통학 중·고학생들에게는 통학교통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면서 "학생 맞춤 통합지원을 위하여 선도학교 1개교와 교육복지 연구학교 2개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부가 마련한 학생 맞춤 통합지원체계 구축사업의 방향 설정 부문에 제주형 교육복지 운영 모델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기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 대해서는 토요일과 공휴일에 지원하는 점심 단가를 인상했으며 난치병 지원 대상을 늘려 소아당뇨 질환도 포함했다"면서 "저소득층 및 다자녀 가정에 수학 여행비를 전액 실비로 지원하고 교복지원 학생의 대상도 늘렸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청 본청에 제주기초학력지원센터를 구축해 학력 전담 장학사를 배치했다"면서 "교육지원청에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하였으며 언어재활사, 임상심리사, 학습 지도사 등을 채용,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한글 미해득 학생 등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교학점제지원센터는 교육부의 사업교육청 선정 심사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아 인센티브로 1억2천만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제주온라인학교도 교육부 심사에서 선정되어 20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중심교육을 통하여 미래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한 제주형 자율학교도 7개 유형으로 확대하여 운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중학교 전 학생에 노트북...초등 3~6학년 태블릿PC 단계적 보급"

향후 제주교육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미래교육'에 초점을 둘 것임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모두가 원하는 제주교육은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Chat GPT 등장 등 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교육도 이제는 미래교육을 위한 전략적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향상, AI활용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품 구축 등 미래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학교 신입생에 한해 지급된 노트북은 앞으로 2년간 지속적으로 지급하면서 중학교 전 학생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2년동안 드림노트북을 지원하면 모든 중학교 학생들은 1인 1노트북을 갖추게 된다"며 "노트북 활용을 위해 AI 플랫폼을 만들고 전 학교에 광통신망을 구축하여 첨단기기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1인 1 디지털 기기 보급을 위해 내년도에는 초등학교 3~4학년, 내후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태블릿 PC를 이용해 수업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기 보급이 이뤄지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는 첨단기기를 활용한 제주의 미래교육이 한 발 더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기기 활용과정에서는 비판적 사고능력의 향상, 윤리적이며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 교육이 중요한데, 책임있는 디지털 시민의식 촉진을 위하여 선생님에 대한 연수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수

◇ "아라.월평 초.중학교 서부중 설립 최선 다할 것"

학교 신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학교시설의 공간혁신 등 미래형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가칭 아라·월평 초·중학교 설립안이 통과가 되었는데, 통합학교로 출범하는 만큼 미래교육시설로 손색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 서부중학교 신설과 관련해서는, "토지 강제수용 절차를 밟고 있는 서부중 부지 매입도 수용과는 별개로 토지주와 지속적인 절충을 통하여 학교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지역 교육시설 등을 전담할 새로운 조직인 미래학교추진단을 신설하여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제주의 실정에 맞는 미래학교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면서 "학생복지 향상과 학부모 부담을 제로화하기 위한 복지정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예술고와 체육중·고 설립과 관련해서는 현재 용역 중에 있으며 고교체제개편도 용역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안전체제도 강화한다.

김 교육감은 "학교의 석면교체 사업은 내년 겨울방학까지는 완료될 것"이라며 "스프링클러 설치사업은 법적 대상 32개 학교는 이미 설치했으며, 법적 설치 대상은 아니지만 학교 기숙사는 올해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 현장에서의 안전과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복지국을 신설, 학교현장의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마음건강 통합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미래를 여는 힘은 교육에 있다"고 전제, "예측 불가능한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제주형 자율학교 등 제주의 실정에 알맞은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제주교육은 지난 1년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면서 새롭게 미래로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열어주기 위한 교육은 어느 누구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