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12년 만에 전반기 평균관중 1만명 기록

승강제 도입 후 최초 기록...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월드컵 '효과'
'타깃 마케팅' 제주유나이티드도 '한몫'

2023-06-27     함광렬 기자
지난

프로축구 K리그1이 무려 12년 만에 전반기 평균관중 1만명을 기록했다.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24일과 25일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경기까지의 관중수를 집계한 결과, 117만7451명이 입장해 1만 328명의 평균관중을 기록했다.

프로축구 전반기 종료 기준 평균관중이 1만명이 넘은 것은 2011 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연맹이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뒤로는 최초로 평균 관중 1만명을 기록한 것이다.

2018년 전반기 5384명에서 2019년 8382명으로 평균 관중이 크게 늘었지만, 2020년 코로나19를 겪으며 평균 관중은 급격하게 내리막을 걸었다.

하지만, 올해 평균 관중수는 지난해 4471명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앞서 프로축구 K리그1은 지난 4일 단 96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하며 최소 경기 100만 관중 돌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3시즌 108경기였다.

연맹은 올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시즌 직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로 인한 축구 열기가 K리그1에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울산이 1위를 단독으로 질주하고 있지만, 2위 포항(승점 34)부터 8위 전북(승점 27)까지 승점차가 단 7점에 불과하는 등 촘촘하게 붙어있다. 그만큼 치열한 경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16 시즌 2위 서울(승점 31)과 8위 광주(승점 24)의 2위와 8위 팀간 최소 승점 동률 기록이다.

구단들의 마케팅도 한 몫하고 있다.

FC서울은 임영웅을 초청해 시축과 공연을 진행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이날 코로나19 이후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인 4만 500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지난 4월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초로 1만 관중을 기록했던 제주도 평균관중 1만명 달성에 한 몫을 했다. 제주는 매경기 '타깃 마케팅'으로 대학생, 어린이 등을 경기장으로 모아들이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와 제주서중 여자축구부에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지역 사회와 하나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어로 경기 진행, 제주 4.3 추모 경기, 국가유공자 초청 경기 등을 진행하며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팬들과 함께 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이 시즌 종료 시점에 어떤 성적표를 갖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