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잇따른 압수수색 시민사회 반발..."여론몰이용 공안탄압"
진보당-노조활동가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시민사회단체 "위기만 발생하면 공안탄압 자행하나"
국가정보원이 또 다시 진보당 당직자 및 노조 활동가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민사회단체가 "여론몰이용 공안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국정원은 14일 오전 진보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ㄱ씨의 자택과 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의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국가보안법 위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정원은 제주에서 진보활동을 펼쳐 온 3명을 간첩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했다.
이에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공안탄압 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위기만 발생하면 공안탄압을 자행하는가"라며 이번 압수수색을 시국 전환을 위한 공안탄압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대책위는 "윤석열 정부는 자신의 실패한 정책과 국민적인 비판이 높을때만 되면, 어김없이 공안탄압을 자행해 온다"면서 "지금 온 나라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를 반대하고 있는데, 어제 70만 제주도민들의 분노를 모아내었던 일본총영사관 앞 핵오염수 저지 도민대회가 끝나자마자 이런 공안탄압을 벌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포기하고, 진작 폐기하여 박물관으로 갔어야 할 국가보안법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대는 만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70만 제주도민과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은 윤석열정부의 정권 위기 탈출을 위한 공안탄압 여론몰이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국민적인 저항운동에 떨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도 성명을 내고 "국가정보원의 도를 넘은 국보법 위반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여성농민회는 "최근 윤석열 정권의 극악무도한 반노동 반농민 정책과 국가보안법을 앞 세워 공안정국 몰이로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진보진영을 파괴하고 평온히 살아가는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며 전국적으로 각계각층 인사들을 무지막지하게 탄압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명백한 국민 인권 말살 행위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압수수색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허울뿐인 국가보안법을 악용한 여론몰이용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압수수색은 올해 말 폐지될 국정원 대공 수사권을 부활시키기 위한 것이며, 윤석열 정권 퇴진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도 성명을 내고 "전국 곳곳에서 압수수색을 남발, 노동자들을 탄압해야 연명할 수 있는 권력이라면 일찌감치 국민들에게 권력을 다시 내놓는게 낫다"면서 "공안경찰도 정권과 운명을 함께하고 싶지 않다면 명분 없는 노동자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