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외친 제주도의회, 여.야 입장은 '온도차'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日원전 오염수 대책마련 촉구
민주당 의원들 "정부, 방류 반대해야...제주도, 적극 대응 필요"
국민의힘 "文정부가 대응 미흡...서명운동? 소비위축 앞당길 것"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여.야 도의원들 모두 큰 우려를 표하며 제주도정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는 14일 제418회 제1차 정례회 회의를 열고 2022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지난 13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제주범도민대회 등을 언급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보다 세밀한 오염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부분에서 여.야 도의원들은 온도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타지역과 연대해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과, 제주도 차원에서 오염수 방류 피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지 않은 점과 과거 제주도의회 차원원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것 등을 언급하며, 최근 도내 6개 야당이 반대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뜬금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박호형 의원은 "지금 가장 시급한 현안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이틀 전부터 시운전이 들어가 있는 상태"라며 "이 문제는 해양수산국만의 일이 아니고 우리 제주도 전체임에도 제주도 행정은 (대응에서)여러가지 미흡한 점이 있다"며 보다 세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경흠 의원(민주당, 아라동을)도 "지난해부터 이런 문제들이 계속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제는 정말 현실이 코앞으로 다가오니까 모든 도민분들께서도 많은 무서움에 지금 떨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로 보이는데, 제주도에서도 어떻게 대응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고, 많은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의 의원(민주당, 화북동)도 "최근 해양수산부가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형태로 계속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해양수산부가 맞는가"라며 "분명한 오염물질을 방류하는 것인데, 문제가 있지 않냐고 검토를 해야 하는게 맞지 않느냐"라며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제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 의원은 "국민의 85%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지하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 하고 있고, 도민들은 여야를 떠나 '해양방류는 안된다'라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서 시급하게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반면 국민의힘 강충룡 의원(송산.효돈.영천동)은 "지난 2021년 4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 당시 문재인 정부는 국제재판소 제소를 하지 않고 지금까지 놀았다"라며 "오염수 방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반대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류한 오염수가 제주도에 도착했을 때 유의미한 정도의 양이 아니더라도 소비 위축에 따른 피해가 도민들에게 반드시 올 것"이라며 "오염수가 많든 적든 우리는 무조건 피해야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저희들이 준비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를 떠나서 공동으로 특별법을 제정하고 국회를 설득해야지, 가만히 놀다가 정부를 욕하다가 '예산을 주지 않으면 너희들이 문제'라고 할 것이 아니라 설득하는 과정을 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하는 서명운동은 4~5년 후 도달할 소비 위축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