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주택, 또 최고치 경신...매매거래는 '뚝↓'
4월 주택통계 결과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도 마이너스 행진
제주지역의 미분양주택이 두달만에 다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3월 깜짝 반등했던 주택 매매거래량은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향후 주택 공급시장 추이를 보여주는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 등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등 제주지역의 주택경기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1966호로 한달새 50호(2.6%) 증가했다.
종전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2월 1929호에서 3월 1916호로 소폭 줄었다가 두달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한달전에 비해 1%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과 반대 흐름이 제주 주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완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도 4월말 기준 758호에 달하고 있다. 한달간 고작 2호 줄었을뿐이며 작년말보다는 여전히 90호 안팎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 경기가 얼어붙으며 주택 매매거래량도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제주지역의 주택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619건으로,한달전보다 19.7% 줄었다. 3월 771건으로 깜짝 반등하며 작년 8월이후 7개월만에 최다 거래량을 기록한지 한달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1년전에 비해서는 -25.2%, 최근 5년 평균치에 비해서도 -23.1%로 매매거래량이 급감했다.
4월 주택전월세 거래량 역시 한달전 2399건보다 15.7% 감소한 2022건에 그쳤다.
주택 경기 위축으로 주택 인허가.착공실적도 급감하고 있다.
4월 제주지역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757건으로 1년전 1106건에 비해 31.6% 크게 줄었다. 올해 1~4월 누계 인허가 실적도 작년 동기(2755건)보다 27.1% 감소한 2009건에 머물렀다. 최근 10년간 1~4월 평균치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
주택 착공실적도 4월 443건으로 1년전 595건에 비해 25.5% 감소했다. 1~4월 누적 착공실적(1504건)도 작년동기대비 35.4% 급감했고, 최근 10년 1~4월 평균치(3103건)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을 밑돌고 있다.
1~4월 주택 분양(승인) 실적 역시 166호로 작년동기 1424호에 비해 무려 88.3%나 급감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분양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과는 달리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다는 점이 주택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