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거센 비바람, 곳곳 침수 피해....항공기 결항도 속출

어린이날 행사 줄줄이 취소.축소...침수피해 잇따라 신고
항공기 260여편 결항...바닷길 여객선 운항도 '차질'

2023-05-04     홍창빈 기자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에 어제 밤부터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많은 곳에는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고 면서 침수 피해와 함께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제주도내 침수 등 피해 신고는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2시 2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 위치한 빌라 지하에 물이 유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을 비롯해, 오후 1시 25분쯤에는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의 한 도로에서 도로 표지판이 날아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이밖에도 창고 건물 지붕 판넬이 흔들린다는 등 강풍과 비 피해가 잇따라 접수됐다.

오후 4시 들어서는 신고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이튿날까지 기상특보가 발효돼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19구조대원이

하늘길은 사실상 전면 봉쇄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출발 137편, 도착 130편 총 267편이 결항됐거나 사전결항을 예고했다.

상당수가 제주공항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이나 청주와 김포 공항의 기상악화도 결항의 원인 중 하나로 전해졌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항공기 대규모 결항 사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풍 등 기상악화로 우수영과 상추자를 오가는 퀸스타2호와 진도와 상추자를 오가는 산타모니카가 결항하는 등 등 여객선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어린이날인 내일(5일)은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고됐다. 

제주도에서는 6일까지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4~6일)은 50~150mm, 많은 곳은 중산간 200mm 이상, 산지 4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일에는 제주도에 시간당 30~50mm, 산지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어린이날 기념식은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센터로 옮겨 실내행사로 진행된다.

각종 기관.단체에서 마련한 어린이날 행사들도 규모를 축소하거나 프로그램을 취소한 상태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