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업인 "핵오염수 방류계획에 수산물 소비량 뚝↓...정부, 뭘 하나"
송재호 의원, 제주 어업인 간담회...안이한 정부대응 성토
"수산업 직격탄...그런데도 '안전하다'고만 하면서 무대응"
송 의원 "특별법 제정...수산직불제 확대...유류비 보조 확대 추진"
제주 어업인들이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오는 7월쯤 방류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수산물 소비량이 줄고 있다면서, 큰 타격이 예상되는 수산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은 2일 제주시수협 회의실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책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필 제주시수협 조합장, 양기홍 제주시어민회장, 박종택 제주시선주협회장과 마을별 어촌계장, 도두어부회장 등 어업관계인 약 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일본이 핵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경우 제주도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으로 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종택 제주시선주협회장은 “최근까지 유가 상승으로 선주부담이 커져 어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제한 후, "그런데, 후쿠시마 핵오염수 이야기가 신문에 나오자마자 수산물 소비량이 뚝 떨어졌다"면서 수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안전하다고만 말한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양기홍 제주시어민회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 수산인, 어업인 모두에게 해당하는 문제”라면서, “국민의 식탁을 생각하면 정부가 안아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송재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에 일본을, 이번에는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안심하라고 말하며 자화자찬하기 바쁘지만, 정작 어민들과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으며, 특히 삶에 직격탄을 맞게 되는 어민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하고 있는 것이 이 정부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민과 국민의 피해가 너무나 명백히 예상됨에도, 우리 정부는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어처구니 없게도 일본 TV에서 보던 정치인들의 수산물 시식회를 우리 TV에서도 봐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정부여당이 제주도와 어민들의 피해를 방관해도, 우리 민주당은 그럴 수 없다"며 "방류를 막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여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대책 등을 담은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책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수산직불제 확대, 어업용 유류비 국고 보조 확대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