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월정리 해녀 직접 만나라"
2023-05-02 홍창빈 기자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반대 월정리 해녀들의 투쟁에 동참하는 시민단체들과 월정리 해녀회는 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해녀들을 직접 만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월정리 해녀들은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한 문제제기의 당사자로서 증설과정의 절차적 부당함과 위법성에 질문해왔다"며 "또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적 희귀 용암동굴인 용천동굴 보호구역 내에 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된 과정에서 문제가 많음을 지적하며, 그 의혹들이 밝혀지기 전엔 공사해서는 안 된다는 합리적 주장을 전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영훈 도정은 민원은 해결하지 않고 민간 기업 뒤에 숨어 꾸준히 이차이득을 보며 공사업체를 통해 해녀들을 협박하고 기어이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해녀공동체 분열까지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사업의 주체는 제주도다. 시행청이 제주도정이다. 따라서 사업과 관련한 시민들의 문제 제기에 답하고 해결할 주체도 제주도정"이라며 "민원을 해결하지 않은 채 발생한 사업강행과 이에 따른 갈등과 손해는 제주도정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영훈 도지사는 해녀공동체 분열 획책을 멈추고 당장 만나 이 사태를 논의하라"라며 "행정의 성실한 직무를 요청하는 시민들과는 만나지 않겠다는 오영훈 도지사는 시민을 외부화시킨 것에 대해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