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경기, 1분기 건축허가면적 소폭 늘긴 했는데...

착공.준공은 크게 줄어...원자재값 상승.미분양에 공사 미뤄

2023-05-01     최일신 기자

지난 1분기(1~3월) 제주지역의 건축허가 면적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착공면적은 크게 감소했다. 준공면적 역시 많이 줄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미분양주택마저 속출하며 건설사들이 공사 진행을 미루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1일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 자료를 통해 전년동기대비 전국의 인허가 면적은 8.5%, 착공면적은 28.7% 각각 감소했으나, 준공면적은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상 건축허가는 미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표, 착공면적은 현재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표, 준공면적은 경기동향을 확인할 수있는 후행지표로 의미를 지닌다.

올해

이 기간 제주지역의 건축허가면적은 47만7840㎡로 1년전보다 3.6% 증가했다. 하지만 허가 받은 동 수(1788동)로는 작년동기보다 13% 줄었다.  동수는 감소하는데 연면적이 늘어난 건 건축물 규모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허가면적이 늘긴 했지만 상업용이 32.3% 증가한 반면 주거용 허가면적은 3.5%감소했다. 동 수로는 19.4% 줄었다. 주거용은 전체 허가면적 19만3760㎡(887동) 중 단독주택이 9만9316㎡(786동)로 가장 많고, 연립주택 5만7581㎡(40동), 다세대주택 1만3519㎡,다가구주택 7399㎡(38동) , 아파트 1만5654㎡(3동) 등이다. 이 기간 1만㎡이상 대형건축물 허가면적도 3동에 3만4302㎡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착공면적은 28만4296㎡로 작년 동기대비 36.1% 대폭 감소했다. 전국 평균 낙폭을 웃도는 수치다. 동 수(1062동)로도 20.8% 줄었다. 전체 착공면적 중 45%인 12만7895㎡(586동)가 주거용이고, 상업용이 6만7845㎡(275동)이다. 1만㎡이상 대형건축물 2동(4만7405㎡)도 착공했다.

착공면적을 용도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주거용(-38.4%)과 상업용이(-46.3%) 모두 대폭 감소했다.

올해

준공 물량도 1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인 전국 상황과는 달리 제주지역은 12.3% 줄었다.
1분기에 1294동 34만8615㎡가 준공됐으며 이중 주거용이 681동 15만2676㎡, 상업용이 404동 12만3446㎡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주택 미분양 증가와 경기 불안까지 겹치며 공사를 미루는 업체가 상당수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