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매매량 '깜짝 반등'..."시장 회복은 아직..."

3월 거래량 771건...전달보다 71%급증, 작년8월이후 ‘최다’
전년 동기보다는 16% 감소...여전히 예년수준 밑돌아

2023-04-29     최일신 기자
신제주

지난 3월 제주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이 깜짝 반등했다. 한달전보다 무려 70%넘게 급증했다. 다만 여전히 예년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771건으로 한달전 450건에 비해 71.3%나 급증했다. 작년 8월이후 7개월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작년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월별 거래량이 500건을 밑도는 등 줄곧 하락세를 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반등한 셈이다.

제주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2020년 12월(1377건)을 정점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있다. 2021년7월(957건)부터는 월별 거래량이 1000건을 밑돌다 작년10월부터 500건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3월 매매물량 중 서울(57건)과 기타 지역(127건) 등 도외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주택은 184건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주택의 약진이 돋보였다. 연립주택이 301건으로 전체 주택매매량의 39%를 차지했다. 이어 아파트 183건, 단독주택 153건, 다세대 126건, 다가구 8건 순이다.

연립주택 매매량은 작년동기(158건)보다 무려 90% 급증하며 전체 주택매매량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은 588건으로 1년전(564건)보다 거래량이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량도 올들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작년9월(250건)이후 6개월만에 최다 거래량을 나타냈다.

제주지역

이처럼 주택 매매 시장이 오랜만에 반등 기조를 보이긴 했지만 예년 수준에는 아직도 한참 못미치고 있다. 

올해 3월 거래량은 1년전(921)에 비해 16.3% 감소했다. 다만, 최근 5년간 3월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는 -6%로 감소폭이 좁혀졌다.

올해 1~3월 누적 거래량은 894건으로, 작년 같은기간 2436건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아파트 매매량도 최근 1년간 가장 많았던 작년 8월(363건)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우려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회복세로 보기는 이르며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3월 주택통계’ 결과 지난달 제주도내 주택 미분양 물량은 1916호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한달전(1929호)보다 13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도 760호로 전달보다 2호 줄었다.

또 3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537호로 1년전(747호)에 비해 28.1% 감소했고, 착공(165호)과 공동주택 분양실적(64호)도 전년동기 실적의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